[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영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사건이 만들어졌다.
영국 내셔널리그(5부리그) 소속의 링컨 시티가 프리미어리그(1부리그) 번리를 물리치고 프로와 아마추어 최강을 가리는 FA컵 8강에 진출했다.
링컨은 18일 오후(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16~2017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16강)에서 번리에 1-0으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켰다. 133년 구단 역사상 최초 8강 진출이다.
극적인 승리였다. 경기 내내 수비력으로 버티던 링컨은 후반 44분 션 라게트의 헤딩 결승골로 8강에 진출했다. 논 리그(Non-League, 5부리그 이하) 팀이 8강에 오른 것은 1914년 당시 퀸즈 파크 레인저스 이후 103년 만의 일이다.
링컨에 이어 리그1(3부리그)의 밀월도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 레스터시티를 1-0으로 이기는 기적을 일으켰다. 후반 45분 숀 커밍스의 극적인 골로 레스터를 이변의 희생양으로 만들었다. 후반 7분 제이크 쿠퍼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서 만든 일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프리미어리그 강팀 중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도 챔피언십(2부리그) 허더스 필드 타운과 0-0으로 비겨 재경기를 치른다. 경기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재경기를 치른다는 점에서 향후 일정에 부담이 커졌다.
미들즈브러는 리그1의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에 2-2로 힘겨운 경기를 이어가다 후반 41분 스투아니의 결승골로 3-2 신승을 거뒀다. 그나마 첼시는 챔피언십의 울버햄턴에 2-0으로 승리하며 망신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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