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공효진이 영화 '싱글라이더'를 통해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공간에 머무를 수 있었다고 밝혔다.
1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 제작 퍼펙트스톰 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주영 감독과 배우 이병헌, 공효진, 안소희가 참석했다.
'싱글라이더'는 증권회사 지점장으로서 안정된 삶을 살아가던 한 가장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가족을 찾아 호주로 사라지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극 중 공효진은 증권회사 지점장 재훈(이병헌 분)의 아내 수진 역을 연기했다.
영화의 로케이션은 공효진이 학창시절을 보낸 호주에서 이뤄졌다. 이번 영화 촬영 당시 그는 유학 생활 당시 함께 지냈던 어머니와 동행하며 특별한 기억에 빠졌다고도 말했다.
공효진은 "심지어 (영화의 주 배경인) 본다이 비치에 있는 학교를 다녔었다"며 "브리즈번에서 고등학교에 다니다 한국 오기 전 6개월 본다이에 있는 하이스쿨에 다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학 생활 마지막에 있던 곳이라 시나리오에 써있는 것을 보고 너무 이상한 기분이었다. '또 한 번 가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한 달 간 영화를 찍는다는 게 운명처럼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특별한 기회에 공효진은 어머니와 함께 촬영지에 머물렀다. 그는 "어머니와 유학 생활을 했었다"며 "촬영 내내 어머니와 같이 가자고 해 함께 있었다. 그래서 잊지 못할 시간이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실제 아버지가 영화 속 재훈처럼 기러기아빠 생활을 겪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효진은 "학창시절 아버지가 한국에 계셔셔 재훈처럼 기러기 아빠였다"며 "사춘기 시절 가장 말 안 듣던 때 엄마와 있던 때가 새록새록 생각나며 너무 미안하고 죄송하더라"고 알렸다.
영화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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