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한 시즌 만에 K리그 챌린지(2부리그)로 되돌아온 수원FC지만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 조덕제 감독의 존재감과 확실한 선수 보강 때문이다.
수원FC는 제주도에서 마무리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클래식 최하위로 1년 만에 챌린지로 강등됐지만 재승격을 자신하며 담금질에 집중하고 있다.
조덕제 감독은 클래식 다수 팀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수원FC에 잔류했다. 다시 한 번 클래식 승격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어떻게 해야 클래식에서 살아남는지 알았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목표에서 조금 어긋나 챌린지로 내려왔다. 지금 챌린지 10개 팀 중 그 어느 팀도 만만하게 보기 어렵다. 모든 팀이 전력이 좋아 승점 몇 점을 얻어야 안전하게 클래식에 승격한다는 확신이 없다. 올 시즌 한순간 마음을 소홀히 하면 경기에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라며 신중함을 보였다.
챌린지는 고양 자이크로와 충주 험멜이 팀을 해체하고 안산 그리너스 FC가 창단되면서 10팀으로 운영된다. 전력 차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이야기 나올 정도로 빡빡한 일전이 예상된다.
전력 보강은 생각 이상으로 잘 됐다.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 출신으로 일본 J리그를 누볐던 백성동을 영입했다. 김철호, 서상민 등 클래식 경험자들이 합류해 더욱 나아졌다는 평가다.
미드필드가 튼튼해지면서 수비도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수원의 컨셉트는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이었다. 그러나 수비가 생각보다 약해 실점률이 상당했다.
조 감독은 "클래식에서 내려왔으니 챌린지에서 자신 있게 했으면 좋겠다. 현재 빌드업에 대한 훈련 많이 하고 있다. 공격은 계속된 슈팅 훈련, 수비라인은 빌드업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최대한 빠른 템포로 빌드업하는 훈련을 하고 있다"라며 공격 전개 능력 향상으로 수비가 나아지는 것을 유도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연스럽게 승격에 대한 꿈은 더 커진다. 그는 "지난해 클래식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모든 팀이 똑같이 생각하겠지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 구단에서도 이만큼 투자한 이유는 승격을 생각하고 투자했기 때이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절대 쉬운 상대는 없다. 함께 강등된 '깃발 더비' 상대 성남FC는 황의조, 김두현 등 주요 전력을 지켰다. 부산 아이파크도 이정협 등을 보유하고 있고 서울 이랜드FC는 김병수 영남대 감독을 선임한 뒤 폭풍 맞춤 영입으로 팀 전력이 나아졌다는 평가다.
조 감독도 "성남, 부산, 대전 시티즌 등 모든 팀이 클래식을 경험했던 선수들을 영입했다. 우리 팀 못지않게 모든 팀이 클래식 수준이다. 매 경기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승패가 갈라질 것이다. 모든 팀이 우승 사정권이고 우리의 라이벌이다. 서울E나, 아산, 안산도 쉽지 않다. 결국은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본다"며 인내하며 상위권에서 버텨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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