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한채아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입을 뻔 했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 제작 (주)스톰픽쳐스코리아)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덕수 감독과 배우 강예원, 한채아, 조재윤, 김민교, 동현배가 참석했다.
영화는 35살의 나이에 국가안보국 댓글요원으로 임시 취업했지만 정리해고 1순위에 놓인 만년알바인생 장영실(강예원 분)의 이야기다.
영화의 소재로 쓰이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한채아는 과거 실제 피해를 입을 뻔 했다고 답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은행까지 갔었다"며 "전화가 와서는 우체국 카드 발급이 됐다더라. 신청한 적이 없다고 했더니 신용 정보가 노출됐다고 해서 그게 시발점이 돼 계속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 ATM 기계로 그걸 바꿀 수 있다더라.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지만 그 때는 믿게 됐다. 전화를 절대 끊지 말라고 했는데 전화를 끊지 말라는 말도 너무 신뢰가 갔다"며 "은행 가서 카드를 집어넣어서 그 쪽으로 이체하려 하는 순간에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딱 들더라. 버튼 하나만 누르면 전재산이 나가는 것 아닌가. 어릴 때 제 전재산이었던 400만원 정도였다. 고민하다 초기 화면으로 넘어갔다고 했더니 욕을 하더라. 그 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동현배 역시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에 당할뻔 했던 때를 돌이켰다. 그는 "어머니가 전화를 많이 하시는 분이 아닌데 어디냐고 하시더라. 병원에 입원했냐고, 병원비 내러달려가고 있다고 하셨다. 그런데 저는 운동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전화를 받을 수 있던 상황이었다"고 알렸다.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오는 3월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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