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1년 전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으며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그는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지난 2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하지만 미국 도착 이틀 뒤인 4일 소속팀으로부터 40인 로스터 제외라는 소식을 들었다.
박병호는 결국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 개막을 맞는다. 미네소타 스프링캠프에 참가는 하지만 초청선수 신분이다. 마이너리그에서 메이저리그 재진입을 위한 도전을 다시 시작해야한다.
박병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지역 일간지 '스타트리뷴'과 인터뷰를 가졌다. 마이너리그행이 결정된 뒤 처음 심경을 밝힌 것이다.
그는 "구단의 결정에 대해 이해한다"며 "현실을 받아들이겠다. 더 열심히, 긍정적으로 뛰겠다. 나는 여전히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이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박병호는 "데릭 팔비 구단 사장과 이야기를 나눴다"며 "이번 결정에 대한 설명을 해줬다. 팔비 사장은 내게 '언론 보도에 신경을 너무 쓰지 마라'고 했고 '구단의 계획에 분명히 포함이 됐다'는 말을 해줬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에서 입지가 아주 좁은 상황은 아나다. 구단은 오프시즌 동안 지명타자나 1루수 자리에 특별한 전력보강을 하지 않았다. 박병호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다시 찾아올 수 있다.
그는 "미국에 온 뒤 투수들이 던지는 빠른 공에 적응하려고 했다"며 "지난 시즌에는 이 부분이 잘 풀리지 않았다. 패스트볼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타트리뷴'은 "박병호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하지만 조 마우어, 케니 바르가스 등과 함께 미네소타에서 지명타자 자리를 놓고 경쟁할 후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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