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됐지만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미국 스포츠전문 방송인 ESPN의 미네아폴리스 지역 라디오 네트워크인 '1500 ESPN'은 5일(이하 한국시간) "박병호는 풀타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더라도 15~20홈런 사이는 충분히 기록할 수 있다"며 "만약 풀타임으로 나선다면 20홈런 이상 달성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1500 ESPN'은 "박병호는 지난 시즌 초반 만큼은 미네소타에서 최고의 타자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시즌 개막 후 두 달 동안 장타율 9할2푼3리에 105타수에서 9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했지만 6월부터 부진에 빠졌다.
이 매체는 "박병호는 슬럼프에 손목 부상까지 겹쳤다"며 "부상에서 회복했고 기회를 얻는다면 지난해 스프링캠프와 시즌 초반 보여준 힘을 다시 보여줄 수 있다. 디른 구단에서도 관심을 보일 수 있는 가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지난 2일 소속팀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으나 이틀 뒤인 4일 방출대기 조치라는 날벼락을 맞았다. 미네소타는 새로 영입한 우완 맷 벨라일에 대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박병호를 40인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벨라일이 박병호 대신 이름을 올린 것이다.
박병호는 일주일 안으로 새로운 팀을 찾거나 아니면 마이너리그에서 올 시즌을 시작해야한다. 미네소타 구단도 박병호를 마이너리그에 계속 둘 수 없는 노릇이다. 그는 향후 3년간 잔여 연봉 875만 달러(약 99억6천만원)가 남아 있다
소속팀에서 입지가 좁아지긴 했지만 박병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시선은 여전하다. 미네소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새롭게 출발할 가능성도 점쳐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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