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운명의 남북 대결을 해야 하는 윤덕여호가 최정예 멤버를 구성해 모의고사를 치른다.
23일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 1~8일 키프로스에서 열리는 키프로스 친선대회에 나설 여자축구대표팀 23명을 발표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오는 4월 북한 평양에서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치른다. 풀리그로 치러 1위만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은 반드시 이겨야 본선을 바라볼 수 있다. 아시안컵 본선이 월드컵 예선까지 겸하기 때문에 무조건 1위를 차지해야 한다.
지소연(첼시레이디스), 김정미, 조소현(이상 인천 현대제철), 심서연(이천대교), 이은미(수원FMC) 등 여자대표팀 주축들이 대거 승선했다.
키프로스컵은 12개국이 나서는 국제대회로 북한도 참가한다. 한국은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스코틀랜드와 함께 B조에 편성됐다. 북한은 벨기에, 이탈리아, 스위스와 A조에 묶였다.
미리보는 남북대결도 가능하다. 나라히 조 1위로 결선 토너먼트에 올라 결승에서 만나거나 3위를 차지헤 7~8위전에서 만나는 방법이다.
윤덕여 감독은 "4월 아시안컵 예선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세대교체는 잠시 보류하고 경험과 실력을 갖춘 현 시점 최고의 선수들을 소집했다"라며 "한동안 주축 선수들이 발을 못맞췄다. 키프로스컵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고 북한의 전력을 점검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살릴 것"이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 소집, 22일 키프로스로 출국한다. 3월 1일 오스트리아와 첫 경기를 치르고 3일 스코틀랜드, 6일 뉴질랜드 순으로 만난다.
◆키프로스컵 출전 여자축구대표팀 명단
▲골키퍼= 김정미(인천 현대제철), 강가애(구미 스포츠토토), 민유경(수원FMC)
▲수비수= 김혜리, 김도현, 임선주(이상 인천 현대제철), 신담영, 이은미, 김수연(이상 수원FMC), 심서연(이천대교), 홍혜지(고베 아이낙)
▲미드필더= 장슬기, 이민아, 조소현(이상 인천 현대제철), 이소담, 최유리(이상 구미 스포츠토토), 문미라, 권은솜(이상 이천대교), 강유미(화천KSPO)
▲공격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금민(서울시청), 정설빈(인천 현대제철), 유영아(구미 스포츠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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