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포항 스틸러스 최순호 감독이 올 시즌 선수단의 단결을 제대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주장, 부주장 선임으로 드러냈다.
포항은 20일 '올해 주장을 황지수(36), 부주장을 양동현(31)으로 확정하고 조직력 가다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황지수는 지난 2004년 최 감독이 포항을 이끌 당시 막내급 자원이었다. 최 감독이 지난해 포항에 복귀한 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신화용(수원 삼성)과 더불어 잔류 1순위로 꼽았던 바 있다. 최 감독은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도 "경험이나 팀 특성을 잘 알고 있는 황지수, 신화용은 무조건 팀에 남아야 한다"라고 했다.
최 감독의 마음과는 달리 신화용은 수원으로 떠났다. 대신 황지수와는 일찌감치 계약에 성공했다. 2012년 8월 맡은 주장 역할이 올해로 어느덧 6년 차다.
황지수는 "어린 선수들이 나를 비롯한 선참 선수들을 어려워하면 팀으로서 하나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후배들에게 먼저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면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훈련 외적으로도 가까워져 끈끈한 조직력을 갖춘 팀이 되는데 주장으로서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전 공격수 양동현도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등의 관심을 뿌리치고 잔류했다. 최 감독은 양동현에게 부주장 역할을 부여했다.
김광석으로부터 부주장을 이어받은 양동현은 "주장인 (황)지수 형이 선수들을 이끌어 나갈 때 옆에서 세밀한 부분을 함께 챙기도록 하겠다. 그리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감독님의 생각이 다른 선수들에게 정확히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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