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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웅 감독 "톤, 리시브 부담 줄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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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한항공전 문성민 경기상황 따라 레프트로 돌릴 수도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4라운드 들어 고민이 더해졌다. 외국인선수 톤(캐나다) 때문이다.

최 감독이 지난해 5월 열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톤을 지명한 이유는 안정된 서브리시브와 수비 능력 때문이다.

최 감독은 트라이아웃 기간 동안 톤이 가진 장점을 활용하기로 하고 톤에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치른 연습경기와 일본 전지훈련에서 톤은 최 감독의 마음에 들었다.

최 감독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가진 사전 인터뷰에서 "전지훈련때까지는 정말 안정된 리시브와 수비를 보여줬다"고 했다.

하지마 톤은 막상 시즌이 시작된 뒤 부진에 빠졌다. 장점으로 꼽은 리시브와 수비에서 흔들렸다. 몇 경기 공격과 수비에서 힘을 내며 소속팀 승리에 도음을 주긴 했지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적이 더 많았다.

현대캐피탈을 상대하는 팀들도 톤이 약점이라는 것을 파악했다. 톤을 향해 목적타 서브를 집중적으로 보낸다. 최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는 톤에게 몰리는 부담을 좀 줄여주는 쪽으로 리시브 라인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상대가 점프 서브나 스파이크 서브를 구사할 때는 리시브 참여 인원은 3명을 둔다. 플로터 서브일 경우에는 2명이 리시브에 참가한다. 톤이 리시브 상황에서 아예 빠지는 것은 아니다. 최 감독은 "리시브 가담 횟수를 반을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 감독은 "톤이 잘 풀리지 않을 경우 경기 상황에 따라 문성민이 자리를 옮길 수 있다"고 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가 아닌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이동도 고려하고 있다는 뜻이다.

톤이 시즌 전 모습을 어느 정도라도 되찾지 못한다면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정규시즌 일정이 다시 시작된 뒤에도 최 감독의 걱정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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