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여자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아정(KB스타즈)이 MVP에 선정됐고, 박지수(KB스타즈)는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삼성생명 2016~2017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이 1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올스타로 선발된 선수들은 핑크스타(우리은행, KDB생명, KEB하나은행)와 블루스타(삼성생명, 신한은행, KB스타즈)로 나뉘어 대결을 펼쳤다. 승부보다는 다양한 볼거리가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쿼터 후반부에는 양 팀 모두 포인트가드 1명 씩(블루스타 박하나, 핑크스타 박혜진)을 제외하고 전원 외국인 선수를 등장시키며 볼거리를 제공했다. 선수들도 치열한 분위기가 아닌 경기를 즐기는듯 느슨하게 움직였다.
매년 화제의 무대를 만들어온 'W 스페셜 공연'에서는 특급 신인 박지수, 김지영(KEB하나은행)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했다. 두 선수의 평소 볼 수 없었던 모습에 관중들은 물론 동료 선수들도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하프타임에는 3점슛 콘테스트가 열렸다. 이경은(KDB생명)이 18점을 기록, 팀 동료 한채진(17점)을 제치고 '3점슛 퀸'에 등극했다. 3점슛 콘테스트 3연패를 노리던 박하나(삼성생명)는 11점으로 결선 최하위에 머물렀다.
3쿼터 중반에는 각 팀 감독들을 볼링공 삼아 볼링핀을 쓰러뜨리는 이벤트인 '감독을 굴려라'가 있었다. 감독들은 몸을 날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경기도 4쿼터에 접어들자 불꽃을 튀겼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핑크스타가 크리스마스(KDB생명)의 3점슛과 김지영의 자유투 2개로 종료 14초를 남기고 100-100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종료 직전 박지수가 골밑슛을 성공시킨 블루스타의 102-100 승리로 막을 내렸다. 16득점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끈 강아정이 MVP로 선정됐다. 강아정은 기자단 투표 총 66표 중 41표를 획득, 14표를 얻은 김단비(신한은행)를 크게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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