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배구에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는 할일이 많은 자리다. 공격과 수비 모두 관여하기 때문이다.
상대 서버의 집중 공략 대상이 되는 자리기도 하다. 강한 서브와 플로터 서브 등 다양한 구질을 받아야 한다. 아웃사이드 히터가 서브 리시브에 흔들리면 팀 공격이 매끄럽게 돌아가지 않는다.
준비한 세트 플레이를 시도하기가 어려워진다. 공격수들도 2단 연결(리시브가 잘 안된 상황을 의미한다)된 공을 처리하는 부담이 생긴다. 이런 이유로 감독들은 서브 리시브를 늘 강조한다. 서브를 넣은 팀이 서브 공략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도 같은 이유다.
삼성화재는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중요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우리카드다. 두팀은 승점 2 차이다. 이날 경기 결과에따라 삼성화재와 우리카드는 상위권 순위 경쟁에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삼성화재는 레프트쪽에서 고민이 있다. 공격형 레프트인 타이스(네덜란드) 외에 수비형 레프트로 분류할 수 있는 류윤식 자리다. 그는 올 시즌 들어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
임도헌 감독은 "그래도 류윤식이 먼저 나온다"며 "그 자리에서 현재 가장 믿음을 주는 선수"라고 했다. 흔들릴 경우를 대비한 카드는 준비해뒀다.
임 감독은 "20점이 넘어간 상황에서 (류)윤식이가 후위에 자리할 경우 김강녕이 그자리를 대신해 코트에 투입될 수 있다"며 "그렇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강녕은 부용찬에 이어 팀내 두번째 리베로를 맡고 있지만 우리카드전은 레프트로 간다. 세컨드 리베로는 수련선수로 입단해 정식선수로 전환된 임동호가 맡는다.
레프트쪽 고민은 우리카드도 비슷하다. 최홍석과 신으뜸이 그자리를 맡는데 최근 최홍석이 몸상태가 좋지 않다. 그는 지난 11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 부진해 1세트 중반 나경복과 교체됐었다.
김 감독은 "(최)홍석이는 당시와 비교해 몸상태가 많이 올라왔다"며 선발출전을 시사했다. 김 감독은 "삼성화재 주포 타이스에 대한 수비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오늘 경기 결과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4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팀끼리 맞대결이라 더 그렇다. 우리팀이 승리를 거둔다면 2, 3위권 경쟁에도 충분히 참여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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