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파다르(헝가리)를 앞세운 우리카드가 1위 현대캐피탈의 발목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시즌 NH농협 V리그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7 25-22)으로 이겼다.
우리카드는 이로써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고 12승 10패 승점 37이 되며 삼성화재(10승 12패 승점35)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패했다. 14승 8패 승점 41로 1위 자리를 지키긴 했으나 승점을 더하지 못해 2위 대한항공(14승 7패 승점40)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주포 파다르가 승리를 이끌어낸 일등공신이 됐다. 그는 두 팀 합쳐 가장 많은 37점을 올리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2세트 초반에는 시즌 개인 3호째 트리플크라운(시즌 9호, 역대 통산 113호)을 달성했다. 나경복도 뒤를 잘 받쳤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이 분전하며 파다르에게 맞불을 놨지만 에이스간 공격 대결에서 밀렸다.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세트 중반까지는 우리카드가 먼저 앞서가면 현대캐피탈이 뒤를 쫓았다. 세트 후반에는 반대가 됐다. 앞서가는 현대캐피탈을 우리카드가 추격했다.
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고 우리카드는 블로킹을 덕을 봤다. 24-24 상황에서 박진우와 나경복이 연달아 현대캐피탈 공격을 가로막는데 성공해 1세트를 가져갔다.
1세트를 먼저 가져간 우리카드는 2세트에서 파다르가 힘을 낸 덕에 일찌감치 세트 승부를 결정지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8-3까지 앞서갔다. 하지만 상승세를 탄 우리카드는 이때부터 다시 추격을 시작해 끌려가던 점수를 따라잡았고 결국 승부를 뒤집었다.
파다르의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24-21를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만회를 노렸으나 문성민이 시도한 후위 공격이 라인을 벗어나면서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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