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개그콘서트'가 새 코너 2개를 동시에 선보이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8일 밤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에서는 김대성, 오나미, 이수지, 김회경, 임성욱이 선보인 '연기돌'과 이상훈, 정승빈, 윤승현이 호흡을 맞춘 '돌아가' 등 두 개의 코너가 첫 선을 보였다.
'연기돌'에는 6개월 만에 '개그콘서트'에 복귀한 오나미가 무대에 올라 시선을 끌었다. '연기돌'은 영화 캐스팅 오디션에 임하는 지원자들의 다양한 캐릭터를 개그로 승화시킨 코너. 오나미는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톱스타 나미오로 등장해 웃음을 안겼다.
임성욱은 긴장이 지나쳐 대사 실수를 연발하며 폭소를 유발했고, 이수지는 연기 인생 40년의 중년 여배우로 과하게 진지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회경은 모든 연기를 과도한 설정 때문에 망치는 배우로 등장했다.
'연기돌'은 현재 '대통형'과 '님은 딴 곳에' 등에서 맹활약 중인 김대성부터 친정으로 복귀한 오나미, 출중한 연기력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 중인 이수지와 신인 개그맨 임성욱까지 선후배의 절묘한 호흡이 눈길을 끌었다.
조직폭력배 보스의 이중생활을 그린 '돌아가' 역시 신구조화가 돋보였다. 조직의 보스로 등장한 이상훈은 자신의 밑에 있는 정승빈과 윤승현에게는 하늘과 같은 형님이지만 집에서는 한없이 나약한 존재로 체면을 구겼다.
조직의 동생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이상훈은 어머니와 여동생, 형에게 갖은 구박을 당하며 초라한 모습을 들킬 때 마다 "돌아가"를 외쳐 웃음을 안겼다.
최근 '개그콘서트'가 정치 풍자 개그인 '대통형'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인기 개그맨들과 신선한 소재를 앞세워 새롭게 선보인 '연기돌'과 '돌아가'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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