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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다섯 잠시 함께 못할 뿐, 공백 응원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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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2천 팬들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그룹 빅뱅 멤버들이 서울에서 열린 10주년 마지막 콘서트에서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빅뱅은 7일과 8일 이틀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BIGBANG10 THE CONCERT : 0.TO.10 FINAL IN SEOUL'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빅뱅의 데뷔 10주년 프로젝트의 마지막이자 'MADE' 시리즈의 완결판이었다.

빅뱅 탑을 시작으로 멤버들의 군 입대가 시작되면서 당분간 빅뱅의 완전체를 무대에서 보기 어려워졌다. 그랬기에 이날 콘서트는 빅뱅 멤버들에게도, 팬들에게도 특별했다. 빅뱅 멤버들은 고마움을 표했고, 또다른 내일을 약속했다.

'라스트댄스'를 부르고 난 후 승리는 "'라스트댄스'는 팬들에게 하고 싶었던 마음을 담은 노래다. 데뷔하고 11년이 됐는데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게 된 것이 감회가 새롭고, 정말 가슴이 뭉클해지는 시간이다. 10주년 콘서트로 시작해 파이널 공연이자 빅뱅 멤버 다섯명이 함께 하는 마지막 공식 무대다. 오늘 3만명이라는 많은 분들이 와주셨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태양은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이었고, 10년 전에 데뷔를 해서 이 무대까지 10년의 기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여러분들과 함께 했기 때문이다. 저희는 마지막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라. 다섯명이서 잠깐의 기간 동안 같이 못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10년이 빨리 지나간 것처럼 다시 무대에서 볼 수 있는 날도 빨리 흐를거라 생각한다"고 10주년 소회를 밝혔다.

이어 "스무살에 1위를 해서 서른이 됐다. 팬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저희 다섯명은 좋은 시간을 만들 거다. 너무 걱정 마시라.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대성은 "10년을 즐기면서 할 수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매일 감사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여러분들 덕이다. 진짜 사랑합니다"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드래곤은 "해를 거듭할수록 뭔가 말을 안해도 서로 느끼는 것이 있고, 그 느낌이 점점 커져가는 것이 있다. 매일 하는 말이라서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도 의미가 크지만, 그런 말로밖에 전할 수가 없다. 더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자주 찾아뵈었어야 하는데, 그 기회가 줄어들어 아쉽다. 올해 시작을 한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든든하고 2017년이 더욱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승리도 "앞으로 10년, 20년 함께 하고 싶고, 여러분들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어디서든 열심히 하겠다. 지금처럼 응원해주신다면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2월 군입대를 앞둔 탑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저희들과 함께 추억을 쌓아가고, 때로는 뜨거운 기다림으로 저희를 발전시킨 것도 여러분 덕이다. 솔직히 저도 그렇고 19살 때부터 쉬지 않고 달려왔기 때문에 가본 적 없는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탑은 이어 "지금은 굉장히 마음이 편안하다. 딱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누구나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러분들이 뜨겁게 사랑을 해주셔서, 화려한 마음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를 짓고 가는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탑은 또 "11년 동안 가장 소중한 것이 멤버들인데, 멤버들을 만나게 해준 양현석 대표님에게 감사드린다. 항상 멋진 음악 만들어준 테디 형과 프로듀서들, 그리고 너무나 많은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이 무대에서 여러분 한 분 한 분 기억에 담아가려고 했다. 웃는 얼굴을 제 가슴 속에 담아서 따뜻한 기억으로, 2년 동안 발전된 사람이 되서 돌아오겠다"고 말해 팬들로부터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승리는 "고무신 거꾸로 신지 말아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안겼다. 지드래곤은 "저희의 공백 기간을 느끼지 않도록 팬 여러분들이 채워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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