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생존왕' 인천 유나이티드가 안정적인 선수단 구성에 돌입했다.
인천은 6일 시무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항을 시작한다. 이기형 감독 체제로 또 한 번 클래식 잔류에 도전한다.
선수단은 대폭 물갈이에 휘말려 있다. 외국인 4인방이 팀을 모두 떠났다. 공격수 케빈과 수비 중심 요니치는 각각 일본 J리그 교토 상가와 세레소 오사카로 이적했다. 사실상 마케팅용으로 영입했던 베트남 국가대표 르언 쑤언 쯔엉은 강원FC로 보냈다. 벨코스키는 재계약하지 않았다.
팀 수준에 맞는 외국인 선수를 찾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 인천은 영입 대상자들의 기량에 어느 정도 만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과 요니치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초점이다. 전남 드래곤즈에서 뛰었던 공격수 웨슬리를 쇼난(일본)에서 영입했다. 오는 14일 태국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까지 모든 걸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선수들의 변화도 상당하다. 조커 공격수 진성욱이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박대한, 조병국도 전남 유니폼을 입었다. 권완규가 포항 스틸러스로 향했고 조수혁 울산 현대, 배승진과 안재준이 각각 성남FC, 김태수 서울 이랜드FC 등 경험이 풍부한 자원들이 짐을 쌌다.
물론 영입도 있었다. 가능성이 있는 자원들을 대거 수혈했다. 문선민, 박용지, 이상협, 이진형, 이학민, 정산, 한석종 등 전 소속팀에서 나름대로 실력을 발휘했던 원석들을 데려왔다.
인천 고위 관계자는 "선수 영입은 순탄하다. 조금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철저히 검증해서 선발 중이다. 조만간 공격수 영입 발표가 있을 것이다. 기량 자체는 꽤 괜찮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자금력이 떨어지는 인천은 육성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스팀 대건고 출신의 박명수, 김진야, 김보섭, 명성준 등을 호출했다. 특히 김진야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김진야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에도 부름을 받는 등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인재다. 이들을 잘 알고 있는 임중용 대건고 감독이 성인팀 코치로 승격하는 점도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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