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푸른 용의 해가 저물고 푸른 뱀의 해가 왔다. 을사년(乙巳年)에서 '을'(乙)은 나무의 기운을 의미하며 푸른색을 상징하고, '사'(巳)는 뱀을 나타낸다. 12간지에 포함된 뱀은 예부터 지혜롭고 신비롭고, 내면의 에너지가 강한 동물이다. 기량과 부귀를 나타내는 상징으로도 쓰였으며 '행운'에 비견되기도 한다. 연예계는 특별한 재주와 뛰어난 직관력을 무기 삼아 연기, 노래 등에서 사랑받고 있는 뱀띠 스타들이 유독 많다. 푸른뱀의 기운을 품고 2025년 활약할 뱀띠 스타들을 알아봤다.
1989년생, 김우빈·이종석·태연·수영
1989년생 뱀띠는 자신의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대세 스타들이 총집합해 있다. 배우 김우빈과 이종석, 정소민, 진기주를 포함해 정용화, 윤두준, 온유, 대성, 조권, 솔지, 전효성, 선예 등 2~3세대 아이돌 스타가 대거 포진되어 있다. 최근 '다시 만난 세계'로 다시 한번 음원차트 역주행에 성공한 소녀시대는 태연과 수영, 유리, 티파니, 써니 등 무려 5명이 뱀띠 스타다.
이들은 벌써부터 한 해 계획을 빼곡히 세우고 열일을 예고하고 있다.
김우빈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넷플릭스 새 시리즈 '다 이루어질지니'로 복귀한다. 김은숙 작가와 이병헌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김우빈은 수지와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이후 7년 만의 재회로 달달한 활약을 예고했다.
이종석은 tvN 새 드라마 '서초동'으로 2년 만에 안방컴백을 예고했다. 매 작품 흥행을 써내려온 그는 팩트 폭력 논리 만렙의 9년 차 변호사를 맡아 또 한 번 활약을 예고했다. 이종석은 신민아와 함께 '재혼황후' 물망에도 올랐다.
소녀시대 멤버들의 부지런한 활약도 이어진다. 최수영은 tvN 드라마 '금주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지난해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맹활약한 유리는 영화 '침범'에서 '민' 역으로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지난해 밴드 씨엔블루의 리더로서 각종 공연과 컴백 활동을 펼치며 알찬 한 해를 보냈던 정용화는 현재 예능 '기안이쎄오'에 출연 중으로, 음악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2001년생, 에스파 윈터·전소미·채원빈·조유리
2001년생은 에스파 윈터와 르세라핌 허윤진, 전소미, 있지(ITZY) 채령과 류진, 스테이시 박시은, 이대휘, 스트레이키즈 아이엔, TXT 범규, 크래비티 원진 등 유명 아이돌이 대거 포진돼 있어 올 한 해도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들'에서 한석규 딸로 주목받은 채원빈과 '오징어게임' 조유리, 노정의도 2001년생 신예스타다.
윈터가 속한 에스파는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그리고 '위플래시'에 이르기까지 지난해 꽉 찬 활동으로 대세를 입증했다. 윈터는 영화 '사랑의 하츄핑' OST와 드라마 '옥씨부인전' OST 등으로 보컬의 매력도 발산했던 바. 2025년에도 전방위적 활동이 예고됐다. 1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SMTOWN LIVE 2025' 서울 콘서트 참여를 시작으로 3월까지 북남미∙유럽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아이엔이 속한 스트레이키즈는 올해도 글로벌 대세다운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6연속 '빌보드 200' 1위라는 대기록을 쓴 스트레이키즈는 3월 28일 칠레 산티아고를 시작으로 남미 5곳, 북미 10곳, 유럽 5곳 등에서 대규모 월드투어를 이어간다.
하이브의 주축 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등도 올해 글로벌 무대에서 K팝의 기세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01년생' 신예 배우들의 활약도 예고됐다. 대세 청춘스타로 자리매김 한 노정의는
MBC 새 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에서 가슴 설레는 캠퍼스 로맨스를 선사할 예정. 강풀 원작 드라마 '마녀'에서 박진영과 주인공을 맡아 미스터리 로맨스도 선보인다. 조유리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에서 임시완의 전 연인이자 임산부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는 3라운드에서 생존하며 시즌3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채원빈도 01년생 스타다. 채원빈은 지난해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들'에서 한석규 딸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으며, KBS '수상한 그녀'에서 가수 연습생 역을 맡아 정반대의 발랄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주목받은 그가 올해는 어떤 작품을 선택할 지 관심을 모은다.
1977년생, 싸이·박해일·김희선·소지섭·지성
77년생 뱀띠 스타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가수 싸이와 박해일, 김희선, 소지섭, 지성, 원빈, 최강희, 엄지원 등 오랜 기간 사랑받고 있는 스타들이 있다.
싸이는 12월31일이 생일로 77년생 막차를 탄 스타다.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스타로 거듭 났던 싸이는 지난해에도 '흠뻑쇼' 등으로 공연강자의 면모를 입증했다. 피네이션 수장인 더뉴식스 등을 K팝 파워 루키 반열에 올리는 등 제작자로서의 행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정규 9집을 냈던 싸이의 신보가 올해는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소지섭은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 영화 '회사원' 이래 딱 11년 만에 느와르 액션으로, 차갑고 냉정한 복수의 여정으로 시청자들을 만난다.
지난해 열일했던 배우 김희선과 지성의 차기작은 물론 '헤어질 결심'과 '한산, 용의 출현' 이후 휴식을 갖고 있는 박해일의 차기작도 팬들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 15년째 두문불출하고 있는 원빈이 기나긴 공백기를 깨고 복귀 소식을 알려줄지도 주목된다.
65년생, 손현주·김상중→41년생 강부자 김혜자 나문희
세월의 흐름만큼 깊어진 연기와 관록으로 오래토록 사랑받고 있는 뱀띠 스타들도 많다.
손현주와 김상중, 전인화, 권해효, 그리고 '라디오스타'를 이끌고 있는 김국진은 65년생 뱀띠 스타들이다. 김상중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밤에 피는 꽃'으로 강렬한 인상을 새긴 데 이어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 손현주는 '유어 아너'로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했고, 권해효는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으로 극장가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41년생' 김혜자와 나문희, 강부자는 지금껏 숱한 작품에서 명연기로 사랑받은 국민엄마들이다. 김혜자는 올 상반기 방송되는 JTBC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으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019년 '눈이 부시게'에서 치매 노인 역을 맡아 감동 연기를 선사했던 그는 여든에 생을 마감하고 천국에 간 주인공 해숙 역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에 따뜻함을 전한다. 배우 나문희는 최근 개봉한 '나야, 문희'에서 국내 최초 AI 배우로 변신, 나이를 잊은 도전으로 후배 배우들에 귀감이 되고 있다.
레전드를 쓰고 있는 라디오 ' 배철수와 트로트 가수 태진아는 1953년에 태어난 뱀띠들로, 여전히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