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유튜버 쯔양에 대한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카라큘라(본명 이세욱)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송백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카라큘라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 및 도주의 우려 있다"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카라큘라와 함께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쯔양 전 남자 친구의 변호사 최모씨의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의 성부에 관해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 우려가 적다"며 "주거 및 가족관계 등에 비춰 현 단계에서 구속해야 할 사유 내지 필요성을 인정하기 힘들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카라큘라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하고 금전을 요구한 범죄 행위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과 공모해 또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로부터 3천만원을 갈취한 혐의도 있다.
쯔양의 전 남자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최 변호사는 쯔양을 협박해 2000만원 상당 돈을 갈취(공갈)한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에게 쯔양의 사생활 정보를 넘기고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도 있다.
앞서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렉카 연합'으로 불리는 유튜버 카라큘라, 구제역, 전국진 등이 쯔양의 과거사를 빌미로 협박에 돈을 갈취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이에 쯔양은 4년 간 전 남자친구에게 착취 당한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익명의 고발인이 구제역 등을 처벌해달라며 검찰에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으며, 쯔양 측도 구제역과 유튜버 주작감별사 등을 검찰에 고소했다. 최 변호사에 대해서는 공갈, 업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로 고소장을 수원지검에 제출했고, 지난달 30일에는 가세연 김세의 대표를 협박·강요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로 고소했다. 이 중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달 26일 구속된 상태다.
한편 쯔양은 전날 자신의 채널에 전 남자친구에게 당한 폭행 및 성폭행 피해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 등을 공개했다. 그는 "사이가 좋다가도 폭행과 협박에 매번 시달려왔고 2022년도에 제가 회사 수익을 전부 주겠다며 애원하고 겨우 헤어졌지만 수익과 더불어 성적인 것을 요구했다"고 충격적 폭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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