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화끈한 불방망이의 힘으로 삼성을 제압했다.
LG는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삼성과 원정 경기서 김상현의 장외 홈런 2방과 선발 최원호의 무실점 쾌투를 앞세워 5-0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시즌 20승 18패 2무를 기록하며 상위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삼성은 시즌 18승 20패 3무로 승률 5할 문턱에서 다시 주춤했다. 양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3승 3패로 백중세다.

LG는 초반부터 삼성 선발 매존을 흠씬 두들겼다. LG는 1회초 박용택 발데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 4번 최동수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투수 폭투로 계속된 2사 2루 5번 김상현이 매존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시즌 3호 장외 투런포를 빼앗아 3-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LG는 3-0으로 앞선 3회초 선두 타자 5번 김상현의 2루타에 이은 야수 실책으로 만든 무사 3루 조인성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4-0으로 승부가 기운 7회초 다시 김상현이 장외 좌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삼성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이날 김상현은 홈런 2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용택은 3안타, 발데스 정의윤은 각각 2안타를 때려냈다. 박용택은 도루 2개를 더하며 프로 통산 26번째로 150도루를 달성했다.
LG 선발 최원호는 7.1이닝 3피안타 무실점 눈부신 호투로 시즌 3승(2패)을 올렸다. 볼넷은 2개, 탈삼진은 4개. 특히 최원호는 지난 2005년 8월 6일 잠실경기부터 삼성전 3연승을 달렸다.
이어 던진 류택현은 0.2이닝 1피안타 무실점, 5-0으로 앞선 9회말 무사 2루 류택현을 구원한 심수창은 1이닝을 실점 없이 잘 막았다.
삼성 선발 매존은 시즌 두번째 선발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 5이닝 9피안타(1홈런) 4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볼넷을 4개나 내줬고 삼진은 1개에 그쳤다. 승리 없이 시즌 첫 패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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