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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 변치 않는 명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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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려라 하니' 탄생 40주년 기념 첫 극장판, 10월 7일 개봉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국민 만화가 40년 만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왔다. 이번엔 하니가 아니라 악역으로 여겨졌던 나애리가 주인공이다. 나애리는 하니에 대해, 그리고 달리기에 대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을까. "왜 달리냐"는 질문이 그의 마음에 파동을 일으킨 것처럼, 관객들 역시 다시 뛰는 나애리와 하니에 마음이 동해질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다.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는 달리기 하나로 전국을 제패한 육상 스타 나애리와 달리기 천재 소녀 하니가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 펼치는 경쟁과 성장을 담은 '스트릿 러닝' 경기에 참가하는 스포츠 드라마다.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 포스터 [사진=NEW]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 포스터 [사진=NEW]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 포스터 [사진=NEW]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 스틸컷 [사진=NEW]

'달려라 하니'는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1985년 1월호부터 1987년 6월호까지 총 30화로 연재된 만화로 시작되어 1988년 KBS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첫 방영 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달려라 하니'는 엄마를 여의고 홀로 아파트 옥탑방에 사는 하니가 중학교에 입학하면서 홍두깨 선생을 만나고 육상 선수로서의 꿈을 키운다는 내용의 만화로,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라이벌 나애리에 대한 경쟁심 등을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꿈을 위해 어떤 순간에도 도전을 멈추지 않고 열정을 불태우는 하니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안겼다.

그리고 40년 만에 첫 극장판 '나쁜계집애 : 달려라 하니'가 찾아온다. 주인공 하니와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나애리가 고등학생이 되어 다시 만나 펼치는 치열한 경쟁과 성장을 담았다. 여기에 레이스계의 신흥 강자 주나비가 등장해 더 확장된 세계관을 형성했다.

달리기로 전국을 제패한 전국구 육상 스타 나애리는 전학 간 빛나리 고등학교에서 딱 한 번 진 적이 있는 전 금메달리스트 하니와 다시 만나게 된다. 도심 골목에서 달리는 '스트릿 런'이라는 특별한 이벤트 경기에 참여하게 된 두 사람은 떠오르는 혜성 같은 신예 주나비와 맞붙게 된다. 독하게 돌아온 나애리와 영원한 라이벌 하니는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을지, 청소년 국가대표 타이틀을 건, 심장이 쿵쾅대는 레이스가 시작된다.

이번 극장판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하니가 아닌 나애리가 주인공이라는 점이다. 나애리는 만화에서 하니와 적대 관계에 있는 악역처럼 그려졌다. 하지만 극장판에서는 나애리의 숨겨진 이야기와 속내가 조명되면서 반전 재미를 안긴다. 하니에 비해 비어 있던 나애리의 이야기로 확장해 더 도전적인 스토리를 완성해 낸 것.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 포스터 [사진=NEW]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 스틸컷 [사진=NEW]

나애리는 재미있어서 뛴다는 하니와는 달리 왜 뛰어야 하는지조차 모른 채 기록 경쟁만 한다. 오로지 메달이 목표였던 것. 하지만 주나비가 등장하면서 나애리의 심경에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막강한 실력을 갖춘 것은 물론이고 달리는 것 자체를 즐기는 하니, 주나비를 보며 나애리 역시 달리는 것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를 되새기게 된다. 지고 이기는 과정을 반복하며 나애리는 "재미있다"라는 감정까지 느끼며 비로소 성장한다.

그래서 하니와 나애리가 서로에 대한 오해를 풀고 손을 맞잡으며 하나의 팀으로 활약할 때는 강한 울림과 짜릿한 희열을 느끼게 된다. 서로에게 좋은 자극과 영향을 미치며 함께 커나가는 관계, 이보다 더 좋은 친구 그리고 라이벌이 또 있을까.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명작은 변하지 않듯, 이번 극장판 역시 열정과 도전의 가치를 다시 일깨운다. 이것이 '달려라 하니'가 가진 가장 큰 미덕이리라.

스토리 외적으로도 볼거리가 가득하다. 단순히 육상 트랙을 뛰는 것이 아닌 서울 도심을 무대로 한 '스트릿 러닝' 경기 방식을 추가해 색다른 묘미를 더했다. 자유와 젊음의 메카 홍대를 핵심 무대로 경리단길, 강남 교보타워 골목 등 서울의 다양한 공간이 등장해 몰입감과 현실감을 높인다. 특히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에스런'은 기존 육상 트랙 경기의 한계를 넘어 극장판에서만 볼 수 있는 박진감을 선사한다.

10월 7일 개봉. 러닝타임 91분. 전체관람가.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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