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차태현이 김종민의 연예대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26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감독 주지홍, 제작 ㈜AD406)의 개봉을 앞둔 배우 차태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차태현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지난 25일 열린 KBS 연예대상 시상식 당시 김종민의 대상 수상 순간에 대해 언급했다. 차태현은 "올해 목표를 이뤘다"며 "올해 목표 중 하나가 김종민 대상이었는데 깔끔하게 이뤘다"고 웃으며 입을 열었다.
그는 "여지껏 본 사람들 외에 다른 사람이 대상을 받는다는 것이 굉장히 큰 일이고 흔한 일이 아니지 않나"라며 "(예능 외) 다른 쪽이 있는 내가 예능을 하다보니 그랬으면 좋겠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간 주로 연예대상 최고상을 수상해 온 예능 스타들의 타고난 재능을 인정하기도 했다. 차태현은 "받는 사람들이 받는 이유를 정확히 알긴 한다"고 웃으며 말한 뒤 "그 분들이 독보적으로 너무 잘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경우 배우들은 조연을 하다보면 주연을 잡아서라도 이기고 싶은, 주연이 되고 싶은 면이 있지 않나"라며 "그런데 여기서 보면 옆에 사람들이 욕심이 없어보이기도 하더라. 더 잘 할 생각을 하고 경쟁해서 올라서려는 면이 보이면 좋겠는데, 나쁜 것은 아니지만 예능 구조 자체가 그렇더라"고 느낀 점을 알렸다.
'1박2일'에 출연하며 예능계에서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차태현은 "이제 연예대상 트로피가 4개 있더라"고도 답했다. 대상에는 욕심이 나지 않았는지 묻자 "대상이라니, 나는 이 프로그램 하나 하지 않나. 방송사에 국한해 주는 것이니 그럴 수도 있겠지만 다른 것도 하지 않는데 대상을 받는다는 것은 별로인 것 같다"고 소탈하게 말했다.
또한 "이건 좀 아닌 것 같은 느낌이었다. 전부터 가장 좋아한 건 프로그램상을 받는 것이었다"며 "예능을 여러 개 하는 것이면 모르겠는데. 거기서도 그나마 웃는 것밖에 안하지 않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기와 예능을 병행하는 고단함에 '1박2일' 하차 시기를 늘 고민하고 있다고 말해 특유의 재치를 드러낸 차태현은 "나갈 타이밍을 놓쳤다. 형들이 나가면 나는 매번 나갈 수 없었다"며 "물론 다른 형들의 하차는 너무 이해한다. 작품 속 이미지와 예능에서의 모습이 너무 다르지 않나"라고 답을 마무리했다.
한편 '사랑하기 때문에'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의 몸을 갈아타는 뜻밖의 능력을 가지게 된 남자가 사람들의 사랑을 이어주며 행복한 기적을 만들어 내는 코미디 영화다. 극 중 차태현은 고백을 앞둔 인생 최고의 날, 예기치 못한 사고를 겪고 다른 사람 몸에 들어가는 뜻밖의 능력을 얻게 되는 남자 이형 역을 연기했다. 오는 2017년 1월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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