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남자 프로농구가 사상 첫 새해맞이 경기를 치른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오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서울SK전 경기 시각을 오후 4시에서 밤 10시로 변경한다고 전했다.
KBL 출범 후 밤 10시 경기는 이번이 최초다. 또, 국내 스포츠 사상 최초다. 올해 여름 K리그 챌린지(2부리그) 서울 이랜드FC가 무더위를 감안, 밤 10시 시작 경기를 고려했던 적이 있지만, 상대 구단의 반대로 성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는 오리온과 SK가 KBL과 의견을 나눈 뒤 10시 경기에 합의했고 중계방송사인 MBC SPORTS+까지 편성 변경을 결정하면서 성사됐다. 팬들과 함께 경기가 끝난 자정 무렵 2017년 카운트 다운 등 관련 행사를 함께 한다. 또,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도 대기한다.
오리온과 SK 모두 2~3일 뒤에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밤 10시 경기 성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KBL 관계자는 "방송사까지 밤 10시 경기에 대해 괜찮다고 했다. 관련 종사자들에게 미안하지만, 팬들을 위한 경기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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