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 YG와의 재계약이 인생에서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털어놨다.
빅뱅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메이드 풀 앨범(MADE THE FULL ALBUM)'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하고 컴백 소감 등을 밝혔다.
빅뱅은 지난해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했고, 이후 새 앨범을 발표하며 전성기를 이어갔다.
이날 지드래곤은 빅뱅의 지난 시간을 돌이키면서 "재계약을 앞두고 인생에 있어 가장 큰 고민을 했고, 그 때 성숙하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지드래곤은 "지금도 일부러 철들려고 노력하지 않지만, 이 때 가장 큰 고민과 스트레스와 복잡한 감정을 느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대나 음악작업 외 에너지는 잘 안 쏟는 편이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투어 중이라 멤버들과 계속 해서 같이 있어야 했다. 만약 솔로 활동 중이었다면 몇 배로 더 힘들었을 텐데, 다섯명이서 더 뭉치고 서로의 생각을 많이 알게 됐다. 멤버들의 고민을 그 때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재계약을 앞두면서 빅뱅 멤버들의 팀워크는 더윽 공고해졌다.
지드래곤은 "데뷔 이래 계속 해서 달려왔고, 누군가가 일부러 '스탑'이라고 했다. 뒤를 돌아보게도 되고, 가야할지 말아야 될지 고민하게 되는 과정에서 성숙하게 됐고, 팬들이나 스태프들 가족들에 대한 감사함도 알게 됐다. 그 때까지 서로 자만하게 됐었는데 낮추고, 서로를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도 알았다. YG 회사에 대한 고마움도 느끼게 되면서 (우리가) 커진 것 같다. 힘들었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잘한 결정이었다"고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빅뱅은 이날 발표한 더블 타이틀곡 '에라 모르겠다'와 '라스트 댄스(LAST DANCE)', 새 앨범에 수록된 신곡 '걸프렌드(GIRLFRIEND)'로 음원차트 1위와 '줄세우기'에 성공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이번 앨범은 2008년 발매한 정규 2집 이후 무려 8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음반이자 군 입대를 줄줄이 앞둔 빅뱅 멤버들이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완전체 앨범이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10년 동안 빅뱅이 보여준 음악에 대한 신뢰감도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빅뱅은 음원 발매를 기점으로 음악 방송과 예능프로그램, 연말 시상식 등 국내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 내년 1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 스카이돔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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