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세 가지가 화제다.
'마음의 소리'(연출 하병훈 제작 마음의 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가 2천500만 뷰를 넘어섰다. 연일 신기록을 내며 역대 웹드라마 최고 조회수를 갱신했다. '상상이하'의 가족들이 '상상이상'의 기록을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10년 연재 신화를 쓴 원작을 기반으로 한 핵꿀잼 스토리, 역대급 캐릭터들, 신선하고 개성 넘치는 연출력, 대 활약을 펼치는 배우들까지 무한 시너지를 일으키며 호평으로 이어졌다.
특히 '마음의 소리'에 없는 세가지가 눈길을 끈다. 우선, 아이돌 스타가 없다.
'마음의 소리' 역대급 기록들은 그 흔한 아이돌 멤버 하나 없이 이뤄낸 결과들이다. 두터운 팬층을 구성하고 있는 아이돌 스타 없이 오직 작품의 퀄리티만으로 보여준 성과인 것. 또한, 채널 구독자 수도 11만명을 돌파했다. 둘째, 연기 구멍이 없다. '마음의 소리'에는 원작의 개성 강한 캐릭터와 특유의 정서가 숨어든 웃음 포인트가 잘 살아있다. 이는 등장인물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 됐기 때문이다. 웹툰을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보는 이들에게 웃음과 힐링을 선사한다.
특히,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이광수는 드라마를 이끄는 중심인물로, 탄탄한 연기력에 친근함과 유쾌함까지 더해 빵빵 터지는 캐릭터 조석을 완성시켰다.
마지막으로 평범함을 찾을 수 없다. 단순 즉흥이 생활인 만화가 지망생 조석을 시작으로, 청순털털미의 극치 애봉이(정소민 분), 엉뚱한 사고를 가진 형 조준(김대명 분), 백치미를 가진 철부지 아빠 조철왕(김병옥 분), 집안의 절대 권력자인 엄마 권정권(김미경 분)까지, 누구 하나 절대 평범하지 않은 다섯 캐릭터들이 한데 모였다.
여기에 하병훈 PD의 신선한 연출까지 더해졌다. 개성 넘치는 이들이 펼치는 역대급 코믹 에피소드들이 폭소를 유발한다. 그 가운데 조석과 애봉이가 펼치는 심쿵 발랄 로맨스도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
오는 9일 공중파 첫 방송을 앞둔 '마음의 소리'가 웹툰, 웹드라마에서 보여준 무서운 기세에 이어 공중파 방송에서까지 3연타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9일 밤 11시10분 KBS 2TV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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