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어 기대에 부응하겠다."
놀라운 골을 터뜨린 손흥민(23, 토트넘 홋스퍼)이 자신감을 찾았다.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은 탈락했지만, 유로파리그에서 뛸 가능성은 남았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에서 제대로 해보겠다며 강한 마음을 표현했다.
손흥민은 6일(한국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이에스피엔(ESPN)을 통해 최근의 상황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지난 4일 스완지시티전에서 두 달 만에 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최근 부상을 당해서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는데 지금은 나아졌다. 내년 3월까지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뛰지 않아 컨디션 유지에 문제가 없다"라고 말했다.
9월의 선수로 선정되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던 손흥민은 10월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했다. 9~11월 내내 한국과 잉글랜드를 오가며 체력이 떨어졌고 경기력도 기복을 보였다.
그러나 최종예선이 반환점을 돈 뒤 손흥민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스완지전에서 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온 것을 한 번 접지 않고 몸을 던져 가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고 도움도 1개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어 기대에 부응하겠다. 훈련도 잘했고 재활도 괜찮았다"며 컨디션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중요한 시험대에도 올라있다. 8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CSKA모스크바(러시아)와의 최종전을 기다리고 있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 경기에서만 비기면 조 3위로 유로파리그 32강 진출권을 확보한다.
최강 팀들이 모이는 챔피언스리그와 비교해 격이 다소 떨어지지만, 손흥민은 나쁘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떨어졌지만, 유로파리그에서 뛰는 것도 선수들의 기량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다. 남는 것이 중요하다"며 "토트넘 선수층은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를 동시에 소화 가능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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