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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이적 꿈꾸는 이재성 "아시아 NO, 오직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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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클럽 월드컵 미디어데이 "전북에서 복 많이 받았다"

[이성필기자] "유럽 진출에 대한 마음이 더 커요."

전북 현대 만능 미드필더 이재성(24)이 자신의 해외 진출 행선지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이재성은 1일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3년 내내 우승하고 있다. 기쁘고 행운도 따르는, 복 받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리그 우승은 해봤지만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더 간절했는데 영광스럽다. 개인적으로 많은 기회를 얻었고 좋은 쪽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있는데 아시아를 대표해 나가니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기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알 아인(UAE)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승 1무를 해내며 우승을 차지해 오는 8월 클럽월드컵에 나서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 6강전을 치른다. 이기면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만난다.

클럽월드컵에는 전 세계 스카우트, 에이전트들이 몰려 오게 마련이다. 이재성도 이를 잘 알고 있다는 듯 "해외 진출은 작년부터 알아봤고 알아보는 중인데 쉽지는 않다. 내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다. 구단, 감독님과 상의를 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클럽월드컵은 중요한 기회다.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 많은 팀의 에이전트가 보고 있어서 나를 알릴 수 있다고 본다. 전북에서 해외 진출 선수가 나온다면 영광이다. 열심히 하겠다"라며 의욕을 보였다.

이재성에게는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물론 중국 슈퍼리그 팀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다. 그는 해외 이적의 선결 조건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마르게 외쳤었다. 우승이 충족되면서 해외 이적은 가시화 되고 있다.

그는 "축구 인생이 길다. 아시아 이적보다는 좀 더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 유럽 진출에 대한 마음이 더 크다"라며 일부에서 우려하는 중국의 차이나 머니에 휩쓸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비해야 할 것은 많다. 이재성은 "(대표팀이 유럽파) 선배들에게 조언을 많이 구했다. 어려움 많이 물었던 것도 사실이다. 아직 가지 않았기 때문에 고민은 딱히 없다. 매순간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 미들즈브러에서 뛴 경험이 있는 이동국은 이재성에 대해 "전북에 뼈를 묻어야 하는 것 아니냐. 1+1으로 나를 데리고 가라"라며 웃은 뒤 "해외 진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1년 동안 방을 같이 써봤지만 어느 리그에 내놓아도 다 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이재성도 전북에서 얻은 것이 많았기 때문에 제대로 하고 싶다. 그는 "전북에서 복을 많이 받았다. 꿈을 하나씩 이루어가고 있다. 전북을 택하지 않았다면 지금 팀을 찾고 있는 선, 후배들과 같은 처지였을 것이다"라며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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