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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준, '예비신부' 소율 향한 배려와 준비된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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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함께 하고 싶은 친구 만났다" 결혼 소감

[이미영기자] 가수 문희준이 크레용팝 소율과 결혼 발표 후 첫 공식석상에 나섰다. 연인과 팬들에 대한 배려로 말을 아꼈지만 '사랑꾼'의 면모는 숨길 수 없었다.

문희준은 29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JTBC 새 예능프로그램 '싱포유'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문희준은 최근 크레용팝 소율과의 결혼 소식을 전한 뒤 첫 공식석상에 서게 되면서 주목 받았다. 문희준은 프로그램 설명을 위한 자리라는 점에서 '결혼'과 연인에 대한 발언을 최소화 하면서도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문희준은 "얼마 전 포털사이트를 뜨겁게 달군 문희준이다"고 자신을 소개하며 소율과의 결혼 이슈를 먼저 언급했다.

문희준은 "장가를 가게 됐다. 만나는 것도 소문을 안 내고 결혼 발표를 갑자기 했냐고 하는데, 무언의 약속처럼 비밀연애를 하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발표를 할 수 있는 건 결혼발표밖에 없었다. 평생 함께 하고 싶은 친구를 만났고, 많이 응원해주길 바란다"고 짧게 결혼 소감을 밝혔다.

결혼에 대해 말을 아낀 문희준은 "저 뿐만 아니라 배우자도 생각을 해야 된다"고 예비신부에 대한 배려를 드러냈다.

이날 제작발표회는 문희준의 결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었고, 중간 중간 연인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문희준은 "홍경민이 나보다 형이지만 내가 선배다. 형이지만 제 배우자한테 형수님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돌 부부가 되는 문희준이 복잡한 서열 관계를 정리해 눈길을 끈 것.

문희준은 '연인을 위한 노래를 만든 적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연인에 노래를 만들어준 적은 없다. 음악을 하면서 가사를 쓰는 것이 제 이야기를 쓰지 않으면 감정이 전달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저조차도 공감이 안 되더라. 제 노래가 사랑과 이별 노래도 있지만,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곡들이 많다"라며 "누구 한 명을 위해서라기보다 팬들을 위해 노래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H.O.T 멤버들이 멘붕이 왔다"라며 "토니안과 술 먹고 난 다음 날 (결혼) 발표를 해서 서먹서먹해졌다"고 결혼 발표 후 멤버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문희준은 이날 제작발표회 행사 포토타임에서 걸그룹 멤버 초아와 동떨어져 어색한 포즈를 짓기도 했다. 초아는 이를 언급하며 문희준을 '사랑꾼'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문희준은 최근 팬카페에 올린 자필편지를 통해 크레용팝 멤버 소율과의 결혼을 깜짝 발표했다. 연예계 선후배로 만난 두 사람은 내년 2월 결혼할 예정이다. 문희준은 H.O.T 멤버 중 최초로 유부남이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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