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이겼지만 아쉬운 부분이 있긴 하네요."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는 26일 안방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맞대결에서 3-2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이날 경기에서 눈에 띄는 서브 기록을 작성했다. 세터 이재은이 5개, 센터로 나온 한수지가 4개의 서브 득점을 올렸다. 두 선수 외에도 6명이 서브 에이스의 짜릿함을 맛봤다.
KGC인삼공사는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18-3으로 도로공사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서 감독은 "서브가 이렇게 잘 들어갔는데도 풀세트까지 간 부분은 조금 그렇다"고 했다.
KGC인삼공사는 도로공사를 상대로 1세트를 먼저 가져갔으나 2, 3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코너에 몰렸다. 하지만 3세트 후반부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분위기를 조금씩 끌어올린 도화선이 바로 서브였다. 서 감독도 "승부처는 3세트 후반이었다"며 "앞선 2세트 김진희의 연속 서브 득점도 그렇고 3세트에서 추격에 힘을 실어준 이재은의 서브 에이스도 큰 도움이 됐다"고 승인을 서브로 꼽았다.
KGC인삼공사가 당일 기록한 18개의 서브 에이스는 V리그 여자부 역대 2위에 해당한다. 여자부 한 경기 팀 최다 서브 기록은 도로공사가 갖고 있다.
도로공사는 2012-13시즌이던 지난 2013년 2월 27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원정경기에서 서브로만 19점을 올렸다. 니콜(미국)이 4개, 오지영이 5개의 서브에이스를 각각 기록했다. 당시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있던 이재은도 서브 에이스 3개를 보탰다.
반면 흥국생명은 외국인선수 휘트니(미국)만 유일하게 서브 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의 서브에이스 19개는 3세트까지 치러진 경기(도로공사 3-0 승)에서 나온 기록이라 더욱 놀랍다.
한편 남자부 한 경기 최다 팀 서브 에이스는 17개다. 지난 2015-16시즌이던 2016년 1월 17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전에서 나왔다. 당시 삼성화재는 서브로 17점을 냈는데 그로저(독일)의 힘이 컸다. 그로저는 이 경기에서 서브 에이스로만 15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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