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엄지원이 영화 '미씽'에서 인물의 감정을 그려내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이하 미씽, 감독 이언희, 제작 다이스필름㈜)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이언희 감독과 배우 엄지원, 공효진이 참석했다.
영화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의 충격적인 진실이 드러나며 시작되는 감성 미스터리물이다.
극 중 엄지원은 보모와 함께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린 딸을 찾아 나선 워킹맘 지선으로 분했다. 영화 내내 딸을 찾아 헤매는 지선을 연기하기 위해 엄지원은 한여름부터 가을까지 바쁜 촬영을 이어갔다.

엄지원은 "뛰는 장면이 많고 매 신이 연결 장면이라 에너지, 감정을 많이 썼다"며 "뜨거운 여름에 시작해 가을 이맘 때쯤 영화가 끝났다. 더위에서 뛰는 것이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매 순간 이 감정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들, 이 감정을 이렇게 전달하는 것이 맞는지, 어떤 것이 더 좋은지에 대한 방향성 고민이었다. 육체적 힘듦보다 더 힘들었던 부분이었다"고 고백했다.
영화 속 지선이 레이스로 이뤄진 원피스를 입고 딸을 찾아다니는 설정은 지선의 직업과 극 중 상황에 착안해 직접 제안했다고 밝혔다. 그는 "의상은 제가 그렇게 입고 싶다고 했다"며 "지선은 드라마 홍보 일을 하는데, 아이가 없어진 것을 자각하는 날에 마침 제작발표회가 있는 날이라 차려입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이 생각한 지선의 의상은 셔츠에 바지였는데 제가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그런 모습이 이미 다른 영화에서 있었으니 다른 모습이길 바랐다"며 "지선이 혼자, 아무도 돕지 않는 상황에서 아이를 찾아야 하는데 여성적 모습으로 보여질 때 더 안타까움이 있을 것도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저 원피스를 선택하길 잘 했다고 생각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미씽'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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