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복면가왕'에 새로운 실력자가 나타났다. 알리의 4연승을 막은 '양철로봇'에 뜨거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양철로봇'이 새 가왕으로 탄생했다.
양철로봇은 1라운드에서 B1A4 진영을 누르고 2라운드에 진출하며 일찌감치 파란이 예상됐던 주인공. 2라운드에서는 반전 실력자였던 '도로시' 배드키즈 모니카를 누르고 가왕 결정전에 진출했다.
양철로봇은 거침이 없었다. 4연승을 눈앞에 두며 장기 가왕을 노리던 '팝콘소녀' 알리마저 꺾고 새로운 복면가왕이 됐다.
'양철로봇'의 선곡 또한 일품이었다. 2라운드에서는 크러쉬의 '가끔'을, 3라운드에서는 패닉의 '정류장'을 선곡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아름다운 미성과 노래 기교는 물론 따뜻한 감성까지 '역대급' 무대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무대를 지켜보던 패널 박진주는 '양철로봇'의 무대에 눈물을 쏟기도. 박진주는 "누군가의 노래를 듣고는 한번도 울어본 적이 없다"며 "'양철로봇'님이 저에게 부르는 노래가 아닌 걸 알면서도 저한테 하시는 것 같아서 기쁘고 행복해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양파는 "목소리 하나로 우주를 바꿔버린 느낌이었다"고 말했고, 카이는 "장인 정신이 깃든 노래다. 가성과 육성을 넘나드는 컨트롤의 귀재"라고 감탄했다.
43대 가왕으로 등극한 양철로봇은 "가왕이 돼서 좋다.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서 말이 잘 생각이 안 난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양철로봇'의 등장에 네티즌들의 '숨바꼭질'도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일부 가수들을 '양철로봇'으로 추측하면서 또 한 번의 '장기 집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은 11.6%의 시청률을 기록, KBS2 '해피선데이-1박2일'(17.5%)에 이어 일요 예능 시청률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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