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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종 천금의 골 강원, 4년만의 클래식 복귀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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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성남 1-1 강원, 원정 다득점 앞선 강원 '승격'

[이성필기자] K리그 클래식 잔류와 승격 싸움에서 강원FC가 웃었다.

강원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6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7일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강원은 성남과 2무를 기록했으나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으로 2013년 챌린지(2부리그)로 강등된 후 4년 만에 클래식에 복귀했다. K리그 최다인 7회 우승 역사를 자랑하는 성남은 구단 역사에 첫 '강등'이라는 글씨를 새겼다.

성남은 1차전과 비교해 무려 6명이나 선발을 새얼굴로 바꿔 내세웠다. 체력적으로 좀 더 나은 자원들을 앞세워 1차전 선발진 그대로 등장한 강원의 힘을 뺀다는 의도였다. 이틀 휴식 후 치르는 경기라는 점까지 고려한 선수 기용술이었다. 강원은 안정감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변화를 주지 않았다.

시작부터 성남이 공격적으로 몰아쳤다. 부상 회복 중인 공격수 황의조를 김현과 짝을 지어 투톱으로 내세웠다. 전반 3분 정선호의 프리킥을 시작으로 4분 조재철, 11분 김현, 14분 정선호까지 사정없이 슈팅과 프리킥으로 강원 수비를 압박했다. 김현이 황의조의 헤딩 패스로 골키퍼 함석민과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볼 트래핑 실수로 날린 것이 아쉬웠다.

강원은 23분에서야 안현식의 프리킥을 이한샘이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이 첫 공격이었다. 이 슛도 김근배 골키퍼 앞으로 갔다. 성남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25분까지 볼 점유율이 82%-18%, 성남의 절대 우세였다.

그러나 강원이 힘을 비축한 뒤 한 번의 반격 기회를 살려 천금같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42분 루이스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뒤로 흘린 패스를 허범산이 수비 머리 위로 올렸고 뒷공간으로 뛰어 들어간 한석종이 골키퍼 김근배가 달려나오기 전 슛을 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성남이 먼저 교체 카드를 던졌다. 조재철을 빼고 노련한 김두현을 넣어 미드필드 싸움에서 이긴 뒤 공격 우위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9분 김두현의 슈팅이 골대 옆으로 지나가며 성남으로서는 속타는 시간이 흘러갔다. 19분에는 박용지를 빼고 김동희를 넣으며 최후의 승부수를 던졌다.

강원은 14분 허범산을 뻬고 장혁진을 넣었다. '선 수비 후 역습'의 기조를 놓지 않은 강원이었다. 성남은 30분 김두현의 프리킥이 골대 위로 날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분 뒤 아크 왼쪽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가 왔고 황진성이 왼발로 찬 것이 골대 왼쪽으로 들어가며 동점골이 터졌다.

더는 뒤를 볼 필요가 없는 조건이 만들어졌다. 성남은 한 골을 더 넣어 이겨야 했고, 강원은 어떻게든 막아내야 했다. 혈투가 벌어졌고 38분 강원 마테우스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며 분위기는 더 달아 올랐다. 42분 성남 안상현이 장혁진의 공격 시도 과정에서 유니폼을 잡아채는 파울로 경고 누적이 되면서 퇴장을 당했다. 더욱 유리해진 강원은 이후 지키기에 나섰고 감격적인 승격을 확인했다.

조이뉴스24 성남=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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