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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한' 최강희 "선제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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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AFC 챔피언스리그 공식 기자회견 "2011년 우승 놓치고 악몽 계속됐다"

[이성필기자] 2006년의 좋은 기억만 생각하고 2011년의 아픔은 잊는 것, 전북 현대가 19일 2016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을 앞두고 가진 마음이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1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 1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사상 두 번째 우승 열망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최 감독은 "2011년 우승을 놓치고 리그를 치르면서도 악몽이 계속됐다. 그 당시의 아픔을 지울 기회가 왔다. 선수들도 집중하고 있고 준비도 됐다.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자신 있게 나서겠다. 구단이나 팬 선수단 모두 챔피언스리그를 제패 해야 한다는 애절함이 있다"라고 말했다.

2006년 전북 부임 1년 반 만에 알 카라마(시리아)와의 홈 앤드 어웨이로 열린 결승전에서 1승 1패를 거뒀지만, 원정 다득점으로 우승을 이끈 최 감독은 2011년 홈 단판 결승전에서는 알 사드(카타르)에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우승을 놓쳤던 아픔이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상황은 2006년과 묘하게 비슷하다. 당시에서 홈에서 2-0으로 이기고 원정에서 2-0으로 지고 있다가 후반 막판 제칼로의 극적인 골로 1-2로 패하고도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2011년의 상황도 있다. 당시에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친 충격을 딛고 K리그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반대로 K리그 최종전에서 FC서울에 0-1로 패하며 우승을 날린 상황에서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한다.

최 감독은 "K리그 우승을 놓친 것은 분위기에 영향을 끼치겠지만, 올해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며 전혀 다르게 대회를 준비했다. 결승전이라는 큰 경기의 중요성을 안다. 선수들이 가진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닥공(닥치고 공격)'은 중동에도 잘 알려진 모양이다. 한 UAE 취재진은 '전북의 공격 축구에 대해 관심이 많다'며 관심을 보였다. 최 감독은 "결승에 오른 팀들은 능력도 있지만, 경기 집중력도 뛰어나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 평소 홈에서 모험적인 경기를 많이 했지만 이번 경기는 원정 90분이 남아 있다. 1골 승부다. 선제골 싸움이 중요하다. 내일 경기는 준비한대로 신중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며 넓게 보는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즉 닥공을 하면서도 수비에 신경을 써서 2차전에서 승부를 보기 위한 실리 축구도 구사하겠다는 이야기다.

첫 우승 이후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최 감독은 "동석한 권순태의 경우 당시에는 신인이었고 현재는 주장이다. 팀을 잘 이끌어서 여기까지 왔다. 우리팀에는 경험이 풍부한 자원이 많다. 10년 전과는 팀 분위기도 다르고 가진 능력도 많다. 일정이 그 당시와 비슷하다는 것을 안다. 그렇지만 더 중요한 건 우리가 가진 힘과 능력을 믿는다는 것이다. 자신감을 갖고 나서겠다"며 과거의 기억을 지우고 웃겠다고 답했다.

전북은 2년째 동계 전지훈련을 UAE 아부다비와 두바이에서 했다. 절묘하게도 UAE 클럽과 마무리를 하게 됐다. 그는 "공교롭게도 UAE 팀과 결승전을 치른다. 전훈을 하면서 현지 클럽팀과 경기를 많이 했다. 특히 UAE 리그도 직접 봤다. 알 아흘리 감독의 경우 과거(수원 삼성에서) 코치와 선수로 인연을 맺었다. 알 아인 감독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알지만,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는 다르게 진행하더라. 어떻게 대응하느냐의 차이다. 개인적으로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많아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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