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회 '생로병사의 비밀', 장수 비결은 '신뢰성'과 '화제성'

[김양수기자] '생로병사의 비밀'이 14년 간 대한민국의 건강 지킴이로 자리매김한 비결을 밝혔다.

2002년 10월29일 첫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14년의 세월동안 국민의 건강지수와 행복지수를 높여온 건강 의학 프로그램이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본관 회의실에서 열린 '생로병사의 비밀' 600회 특집 기자간담회에서 제작진은 '생로병사의 비밀'이 건강 의학 프로그램으로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로 '신뢰성'과 '화제성', 그리고 '균형잡힌 정보' 등을 꼽았다.

장성주 프로덕션장은 "'생로병사의 비밀'은 프로덕션4의 대표 프로그램"이라며 "600회라면 지난 12년 동안 쉬지않고, 거의 결방 없이 이어져 왔다는 것이다.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장성주 프로덕션장은 600회 방송의 비결로 '신뢰성'과 '화제성'을 꼽았다. 그는 "'생로병사의 비밀' 장수의 비결은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데 있다. 국내외 최고 권위자를 찾아 인터뷰했고, 그런 초심을 현재까지 이어왔다"며 "최근 종편이나 케이블에서 검증되지 않은 건강식품 정보, 비과학적 정보가 쏟아진다. 우려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회자되는 것도 중요하다. 화제성지수를 보면 '생로병사의 비밀'은 매번 70위권 이내다. KBS 1TV 교양다큐 중 단연 톱이다"라며 "다시보기와 뉴스검색 등 다양한 경로로 프로그램이 회자된다는 것이 보람있고 뜻깊다"고 전했다.

'생로병사의 비밀' 책임프로듀서를 맡고 있는 이제헌 CP는 "'생로병사의 비밀'은 시대 흐름에 맞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 되고 있고 소득이 높아지고 있다. 내 몸과 마음의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된다"며 "'생로병사의 비밀'은 정확하고 균형잡힌 정보를 전달하려 한다. 국내외 최고 권위자를 찾고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바탕 위에서 균형잡힌 정보를 전달하려 한다. 이로인해 신뢰가 쌓이고 권위가 생겨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600회 특집을 맞아 뇌의 신비한 속성인 '뇌 가소성'에 주목한다. 지속적인 뇌 훈련의 중요성을 알리고 우리 뇌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인지 해답을 찾아본다. 600회 특집 내레이션은 배우 장현성이 맡는다.

이제헌 CP는 "뇌는 우리가 알고 있는 신체 중 가장 미지의 분야다. 미지의 분야에 대한 최신의학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 담겨있다"며 "안상미 PD가 1년간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생로병사의 비밀' 600회는 11월16일 밤 10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