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계약이 끝난 이대호(34)에 대한 일본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8일 지바 롯데 마린스가 이대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지바 롯데와 함께 라쿠텐 골든이글스도 이대호 영입전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 신문은 '지바 롯데가 내년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이대호를 리스트업했다'며 '올 시즌 지바 롯데는 팀 홈런 80개로 12구단 중 최소를 기록, 대포 보강이 절실하다'고 이대호를 영입 후보군에 포함시킨 배경을 전했다. 이어 라쿠텐도 이대호의 영입을 염두에 두고 조사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지바 롯데는 일단 올 시즌 24홈런을 기록한 외국인 선수 데스파이네 오레이디스(35)와의 잔류 협상을 쿠바 정부와 벌이는 중이다. 데스파이네는 쿠바 정부의 허가를 받아 일본에서 뛰고 있다.
또 한 명의 외국인 타자로 삼성 출신인 야마이코 나바로(29)는 퇴단이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 여기에 데스파이네까지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지바 롯데는 이대호의 영입에 더욱 열을 올릴 전망이다.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귀국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팀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쿠텐의 관심까지 있어 일본에서는 여전히 높은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대호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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