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뮤지션 윤상이 '팬텀싱어'의 프로듀서로서 스타성 외 다른 가치가 심사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7일 서울 서소문동 호암아트홀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연출 김형중)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형중 PD와 '팬텀싱어' MC 김희철, 프로듀서로 나서는 윤종신, 윤상, 김문정, 마이클리, 손혜수가 참석했다.
'팬텀싱어'는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 4중창 그룹을 결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국내 최초 크로스오버 보컬 오디션으로, 성악, 뮤지컬, K팝 보컬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천상의 목소리를 갖고도 빛을 보지 못한 실력파 보컬리스트들 중 남성 4중창 그룹을 선발한다.
윤상은 "프로듀서로 앉아있는 우리를 보면 제작에 필요한 모든 인력이 동원돼 있지 않나. 퍼포머, 작곡가, 제작자 등이 있는데, 1등을 뽑는 것이 아니다. 연출하시는 분들과 음악 전문가로 이뤄진 우리가, 다른 프로그램이 참가자의 스타성만 가지고 인기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팀워크를 발견하려 하는 모습을 보실 것"이라며 "음악을 100% 라이브로 들려드리는데, 어느 음악 프로그램이든 그 프로그램들의 세션이 최고라고 수식하고 또 실제로 그렇지만 그 중에서도 '팬텀싱어'의 세션들은 연주자들 사이에서도 스타 연주자들이다. 난이도 높은 곡들을 한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앞서 MBC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윤상은 "위대한 탄생' 때는 32강까지 귀가 상처받는 일은 없지만 그 전까지는 마음도 아프도 머리도 아프고 귀도 아픈 음악을 들어야 하는 면이 있다"며 "우리의 경우 예선이라고 믿어지지 않는 무대들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아까 말한 것과 같지만, 최고의 가수가 아닌 최고의 팀을 뽑기 때문에 수준 높은 예선 참가자들을 추려낼 때 누구를 붙이고 떨어뜨려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덧붙인 윤상은 "출연자들의 수준이 일단 몹시 다르다. 그 분들의 팀을 이뤄야 하니 색깔이나 바로 부른 곡 이외 가능성을 추리할 필요성도 있다. 그런 면이 저에게 가장 극명히 느껴진 차이였다"고 설명했다.
'팬텀싱어'는 '히든싱어' 조승욱 CP가 기획을 맡은 프로그램으로, 오는 11일 밤 9시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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