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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태휘 리더십에 취한 서울, 터프함 무장해 전북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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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길만 가면서 계속 준비했고 기회가 온 것" 값진 우승 강조

[이성필기자] "어차피 우리는 우리의 길만 걸었잖아요."

여름 이적 시장에서 FC서울 유니폼을 입은 중앙 수비수 곽태휘(35)는 우승 청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곽태휘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전북 현대와의 최종전에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1-0 승리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경험이 풍부한 곽태휘는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계약이 끝난 뒤 K리그로 유턴해 서울로 돌아왔다. 곽태휘가 합류한 뒤 서울의 경기력은 부드러움에 터프함이 장착됐다. 상대와의 몸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이날 우승 결정전은 곽태휘를 중심으로 한 서울의 수비력이 전북에 전혀 밀리지 않음을 과시한 경기나 마찬가지였다. 상대의 터프함에 똑같은 방식으로 맞섰고 공격 전개를 거칠게 막아내며 한 골 승부에서 웃을 수 있었다.

우승 후 곽태휘는 "솔직히 시즌 중반에 와서 잘 모르겠지만 후배들이 너무 얌전하게 경기를 했다. 매년 서울을 상대하는 팀들은 터프하게 나서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 그런 모습을 더는 보여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강력한 의지와 정신적 무장이 우승을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황선홍 감독과 곽태휘는 상대의 거친 플레이에 말려들지 말고 똑같이 대응하는 방법을 주입시켰다. 곽태휘는 "전북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차전을 (1-4로) 크게 진 뒤 선수들에게 절대로 밀리지 말라고 계속 이야기를 했다. 그렇게 하니 2차전을 (2-1로) 이겼고 그 경기가 오늘의 단초가 된 것 같다. 패스 플레이에 능한 주세종이나 고요한도 상대한테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변화가 많지 않았는가"라고 팀의 변화상을 전했다.

우승 자체는 기쁜 일이다. 전북이 심판 매수 파문으로 승점 9점이 삭감되면서 서울에 기회가 온 측면도 있지만 곽태휘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는 "전북은 제도상으로 승점이 삭감이 됐을 뿐이다. 우리는 우리의 길만 가면서 계속 준비를 했고 그렇게 하다보니 기회가 온 것 아닌가. 우승은 언제나 좋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황 감독도 "내년에는 완벽하게 우승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곽태휘도 황 감독의 생각에 동의하며 "늘 그렇지만 우승을 하기 위해 팀이 꾸려지는 것 아닌가. 내년에도 우승은 당연하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조이뉴스24 전주=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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