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일본 인기 배우 오다기리 조가 논란 속에 개최됐던 부산국제영화제에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15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영화 '오버 더 펜스'(감독 야마시타 노부히로)로 부산에 초청된 일본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과 배우 오다기리 조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오버 더 펜스'는 아내로부터 버림받은 남자 시라이와(오다기리 조 분)가 고향 마을로 돌아가 직업학교에 다니며 호스티스 바의 엉뚱한 여자 사토시(아오이 유우 분)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의 창'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를 수 차례 방문했던 오다기리 조는 최근 영화제가 겪었던 일련의 논란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는지, 과거 방문 당시와 올해 영화제의 분위기가 다르다고 느끼는지를 묻는 질문을 받았다.
오다기리 조는 "어제 무대인사 때도 말했는데,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굉장히 좋은 영화제라 생각한다"며 "어려움이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어떻게든 열심히 해나가시면 좋겠다"는 말로 응원의 뜻을 내비쳤다.
이어 "일본인인 제 입장에서 어떤 사정이 있었는지 잘 모르지만 이번에 내가 영화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부산에 왔다"며 "영화제는 시민들이 열심히 해서 만들어진 것이므로 없어진다면 굉장히 아쉬운 일이 될 것 같다. 전처럼 활기를 되찾길 바란다. 언제까지나 부산국제영화제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있겠다"고 덧붙였다.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은 "자세한 사정은 잘 모르지만 영화제가 어떤 의사 표현을 했는지, 어떤 어려움을 겪었는지는 알고 있다"며 "영화제의 의사는 일본까지도 전달됐다. 이번에 크게 달라진 점은 모르겠지만 내년 내후년에도 개최될텐데 좋은 의미로 변화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늘(15일) 폐막식을 열고 10일 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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