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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테케 7초만에 골' 벨기에, 월드컵 유럽 예선 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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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스웨덴-포르투갈도 에이스들 맹활약으로 승리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황금 세대'로 구성된 벨기에가 월드컵 예선 역사를 새로 쓰며 연승을 달렸다. 크리스티안 벤테케(크리스탈 팰리스)가 경기 시작 단 7초 만에 골을 넣는 진기록을 세웠다.

벨기에는 11일 오전(한국시간) 지브롤터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H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약체 지브롤터는 이날 경기 전까지 그리스, 에스토니아와의 두 경기에서 8실점을 했다. 화력이 그리스나 에스토니아보다 훨씬 좋은 벨기에가 얼마나 많은 골을 넣느냐가 관심이었다.

벨기에는 벤테케 원톱에 에당 아자르(첼시), 드리에스 메르텐스(나폴리)를 좌우 날개로 세워 공략했고 예상대로 손쉽게 이겼다.

벤테케가 경기 시작 7초 만에 지브롤터의 골망을 흔들었다. 공식 기록은 분 단위기에 전반 1분이지만 실제로는 7초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는 산 마리노의 다비데 구알티에리가 1993년 잉글랜드를 상대로 기록한 8.3초 골이었다.

이른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푼 벨기에는 19분 악셀 비첼(제니트), 43분 벤테케의 추가골로 3-0으로 앞섰다. 후반 6분 메르텐스, 11분 벤테케, 34분 아자르의 골이 연이어 터지면서 가볍게 승리를 수확했다.

그리스도 에스토니아에 2-0으로 이겼고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는 키프로스를 2-0으로 꺾었다. 벨기에가 3승(승점 9점)으로 그리스에 골득실에서 앞서(벨기에 +13, 그리스 +7) 1위를 달렸다.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A조의 프랑스-네덜란드전에서는 프랑스가 1-0으로 이겼다. 원정 승리라 가치는 두 배였다. 전반 30분 드미트리 파예(웨스트햄)의 패스를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승골로 연결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스웨덴은 불가리아를 3-0으로 완파했다. 토이보넨(툴루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주도권을 끝까지 놓지 않았고 두 골을 더 보태며 웃었다. 벨라루스와 룩셈부르크는 1-1로 비겼다.

프랑스와 스웨덴이 2승 1무(7점, 골득실 +4)에 다득점, 실점까지 동률로 팽팽한 순위 싸움을 이어갔다. 유로 2016 본선이 좌절, 비판에 시달렸던 네덜란드(4점)는 3위로 미끄러져 불안한 레이스를 이어갔다.

B조의 포르투갈은 페로 제도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어김없이 골을 수확한 가운데 안드레 실바(FC포르투)가 해트트릭을 해냈다.

스위스가 안도라에 2-1, 헝가리가 라트비아에 2-0으로 이겼다. 스위스가 3승(9점)으로 1위, 포르투갈(6점)이 2위를 달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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