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손예진이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서 정우성과 호흡을 맞췄던 때를 떠올렸다.
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광장에서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배우 손예진의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올해 영화 '비밀은 없다'와 '덕혜옹주'를 선보이며 스크린을 누볐던 손예진은 이날 관객들의 다양한 질문을 받으며 영화제의 열기를 드높였다.
정우성, 배용준, 박해일 등 여러 톱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손예진은 상대 배우들에 대한 질문에 대해 "어려운 질문"이라고 입을 연 뒤 '내 머릿속의 지우개'의 정우성과의 호흡을 돌이켰다.
손예진은 "정우성 선배와 연기한 것이 2004년이었던 것 같은데,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신다"며 "저에게 너무나 소중한 작품이었다"고 말했다.
이미 톱스타였던 정우성이 당시 신인이었던 자신을 배려해줬다고 알리며, 손예진은 "저는 정말 신인이었고 정우성은 제가 학교에 다닐 때부터 스타였다. 정우성을 좋아하지 않는 학생이 없었을 만큼 저도 선망하는 배우였는데 같이 작품을 하게 됐다. '정말 내가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 때는 어리니까 잘 모르지 않나. 내 것을 연기하기 바쁘고 정신이 없었다"며 "지금 생각하면 참 내가 부족하고 모자란 면이 많았을텐데, 정우성 선배는 그걸 다 받아주려 하셨던 것 같아 지금도 고마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손예진은 "그래서 그런 멜로 영화가 탄생했던 것 같다"며 "제가 어떤 것을 해도 격려해줬다. '편히 하라' '잘 하라'고 해주면 자신감을 자지고 연기할 수 있지 않나"라고 답했다.
이날 손예진은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작품을 볼 때 많은 생각을 한다"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시나리오 같다. 시나리오를 보고 할 수 있는지, 하고 싶은지를 생각한다.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 하게 될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있다"고 알렸다.
한편 한국영화기자협회가 주최하는 오픈토크 행사는 이날 저녁 6시30분 윤여정 편으로 다시 부산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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