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즈를 상대로 4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넥센과 홈경기에서 레일리와 최준석의 투타 활약에 힘입어 5-4로 이겼다.
4연패에서 벗어난 롯데는 65승 78패가 됐다. 여전히 9위에 머물렀으나 이날 경기가 없었던 8위 삼성 라이온즈(65승 1무 77패)를 반경기 차로 추격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인 8일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가능성도 생겼다.
3위 넥센은 2연패를 당하면서 77승 1무 64패가 됐다.
롯데는 1회말 기선을 제압했다. 톱타자 전준우가 넥센 선발투수 앤드류 밴헤켄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신본기와 손아섭이 각각 삼진과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으나 황재균이 2루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롯데는 오랜만에 타선이 집중력을 보였다. 다음 타자 박헌도가 적시타를 날려 추가점을 냈고 계속된 찬스에서 최준석이 2점 홈런(시즌 18호)을 쏘아올려 4-0으로 달아났다.
넥센이 4회초 두 점을 따라붙었으나 롯데는 6회말 1사 2, 3루 기회에서 김준태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친 사이 3루에 있던 대주자 김재유가 홈을 밟아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에게 위기도 있었다. 넥센은 롯데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가 물러난 후인 7회초 반격을 했다. 2사 이후 만루 찬스를 잡았다. 롯데 3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박진형이 고종욱에게 밀어내기 볼넷, 김하성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연속 실점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경기가 진행돼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한 점 차까지 쫓기자 롯데는 다시 이정민으로 투수를 바꿨다. 이정민이 윤석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겨우 이닝을 마쳤다.
롯데는 손가락을 다쳐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마무리 손승락을 대신해 윤길현을 9회초 마운드에 올렸다. 윤길현은 아웃카운트 두 개까지는 잘 잡았다. 하지만 서건창 타석에서 안타를 맞았고 투구 도중 오른쪽 엄지 손톱이 깨지는 부상을 당했다.
롯데 벤치는 급히 홍성민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홍성민이 고종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팀 승리를 지켰다.
레일리는 지난 8월 30일 LG 트윈스전 이후 오랜만에 선발승을 올렸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고 시즌 8승째(10패)를 올렸다. 홍성민은 9회초 마지막 한 타자를 잘 처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1승 1패 5홀드)를 올렸다.
밴헤켄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4실점했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3패째(7승).
롯데 타선은 전준우, 황재균, 김상호가 각각 멀티히트를 쳤다. 넥센에서는 서건창이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제역할을 했다. 두 팀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롯데는 박세웅, 넥센은 신재영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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