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태국판 '수상한 그녀'가 오는 11월24일 현지 개봉을 확정했다.
5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1월24일 개봉을 앞둔 '수상한 그녀'의 태국판 영화 '다시 또 스물'은 지난 3월 CJ E&M이 태국 1위 극장 사업자 '메이저 시네플렉스 그룹'과 만든 합작 법인 'CJ 메이저 엔터테인먼트'에서 내놓은 첫 작품이다. 영화의 기획부터 제작, 마케팅, 배급까지 한국과 태국 영화인들이 공동으로 작업한 첫 번째 한-태국 합작영화다.
'다시 또 스물'은 태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 영화 '피막'의 여주인공이자 국민 여신으로 불리는 다비카 후네(Davika Hoorne)가 여주인공을 맡아 촬영 전부터 현지의 관심이 높았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 9월 첫 공개된 티저 영상은 조회수 30만건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지난 3일(현지시잔) 태국 방콕에서 제작보고회를 갖고 베일을 벗었다. 이 자리에는 아라야 수리한(ARAYA SURIHARN) 감독과 주연배우 다비카 후네 (DAVIKA HOORNE), 사하랏 상카프리차 (SAHARAT SANGKAPRICHA), 크리사나품 피불송그람 (KRITSANAPOOM PIBULSONGGRAM)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여주인공 역을 맡은 다비카 후네는 "이번 작품으로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매우 설레고 기대된다"고 코미디 연기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라야 수리한 감독은 "'수상한 그녀'라는 원작이 있고, 또 다양한 나라에서 리메이크되고 있는 작품이라 처음에는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태국적 매력이 더해진 최고의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CJ E&M 영화사업부문 임명균 글로벌비즈니스팀장은 "'다시 또 스물' 역시 중국, 베트남, 일본 버전이 그랬듯이 철저한 현지화 과정을 거쳤다"며 "코미디 장르가 강세인 태국 시장에 맞춰 한국판에는 없었던 새로운 감초 캐릭터를 등장시켜 태국식 유머코드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현지 탑 배우들이 캐스팅 되었고 이들이 펼치는 코믹 연기 변신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태국 합작영화인만큼 좋은 성과를 얻어 더 많은 합작 영화들이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4년 1월 한국에서 865만 관객을 동원했던 '수상한 그녀'는 한-중 합작영화 '20세여 다시 한 번'으로 다시 만들어져 3.65억 위안(한화 약 605억 원)의 박스오피스 매출을 올리며 역대 한-중 합작영화 흥행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내가 니 할매다'라는 제목의 한-베트남 합작영화로 만들어져 역대 베트남 자국 영화 흥행 1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4월에는 한-일 합작영화로 일본에서 개봉했으며 인도네시아에서도 내년 개봉을 목표로 후반 작업 중이다.
'다시 또 스물'의 태국 개봉으로, CJ E&M이 한 가지 소스를 가지고 한국(865만 관객), 중국(역대 한중합작영화 1위), 베트남(역대 베트남 로컬 영화 1위)에 이어 태국에서도 흥행 홈런을 칠 수 있을지 아시아 영화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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