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완벽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전북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레오나르도가 2골, 로페즈가 1골 1도움, 김신욱이 1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이로써 전북은 다음 달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세 골 차 이상으로 대패하지 않는 이상 결승전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을 만들었다. 서울은 큰 부담을 안게 됐다.
강력한 화력으로 무장한 전북은 전반 13분 박원재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아쉬움을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계속 몰아붙였다. 22분 김신욱이 문전 돌파를 시도하다 곽태휘로부터 얻은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키커로 나서 골망을 흔들며 1-0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26분 김보경의 전진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김신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 들어가 절묘한 슛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40분에는 최고의 골 장면이 나왔다. 조성환이 후방에서 연결한 긴 전진 패스를 김신욱이 머리로 떨어트렸다. 이 볼을 받은 로페즈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중앙으로 연결, 레오나르도가 정확한 헤딩골로 마무리지었다.
후반 시작 후 서울 황선홍 감독은 김원식을 빼고 정인환을 넣어 수비진을 정리했다. 30초 만에 주세종이 전북 수비진 사이로 들어가 골을 넣으며 한 골을 만회했다.
서울이 추격을 위해 공세를 펼쳤으나 전북은 잘 견뎠다. 후반 39분 김신욱이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스피드를 앞세워 돌파해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렸다. 김신욱이 높이만 있는 것이 아니라 발재간까지 있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며 전북의 완승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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