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신본기는 지난 3일 경찰청에서 전역한 뒤 바로 다음날인 4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입대 동기인 전준우(외야수) 김사훈(포수)과 함께였다.
원 소속팀 복귀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는 전준우가 차지했다. 그런데 1군 합류 후 지금까지 타격 성적만 따진다면 '예비역' 세 선수 중에서 신본기가 가장 앞서있다.
전준우가 8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7푼2리(29타수 5안타) 2홈런 5타점인 반면 신본기는 같은 기간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 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출장 경기수가 적기 때문에 의미를 크게 둘 순 없지만 현재까지는 신본기가 롯데 타선에 힘을 더 보태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도 이런 부분을 알고 있다.
그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본기에게 잘 맞는 타순을 찾아야 한다"며 "몇 경기 더 치러본 뒤 그자리를 걀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 감독은 "지금 당장은 본기가 부담을 되도록 갖지 않는 타순에 서는게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신본기는 전날(13일)과 같은 유격수 겸 8반타자로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신본기는 타순에 대해 크게 신겅을 쓰지 않는다. 그는 "경찰청에서 뛸 때부터 (타석에서)항상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했다"며 "그렇기 때문에 어떤 타순에 나와도 상관 없다"고 웃었다.
한편, 전준우도 이틀 연속으로 리드오프 역할을 맡았다. 중견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한다. 조 감독은 "(전)준우의 경우 "군입대전에도 1번타순에 나온 경험이 꽤있다"며 "(리드오프로서) 능력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며 "손아섭, 황재균, 강민호 등 기존 선수들과 좋은 호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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