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밀정'이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크게 앞서며 개봉일 흥행 정상을 차지했다.
8일 오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제작 영화사 그림㈜)은 개봉일인 지난 7일 28만7천247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했다. 사전 시사 관객수를 합산한 누적 관객은 30만5천780명이다. 기존 흥행 정상을 지키고 있던 '터널'은 물론, 7일 동시에 개봉한 신작 영화들을 압도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영화는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네 번째 만남, 송강호와 공유의 첫 호흡 등으로 화제가 됐다.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작풍성을 인정받았다. 공유, 송강호 외에도 한지민, 엄태구, 신성록 등이 출연했다.
지난 7일 '밀정'과 함께 개봉한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2만9천615명의 일일 관객을 모으는 데 그쳤다. 사전 시사 관객수를 합산한 누적 관객수는 5만238명이다. '거울나라의 앨리스'가 1만9천71명의 일일 관객을 모아 그 뒤를 이었다. '터널'이 8천528명의 일일 관객, 702만1천236명의 누적 관객을 동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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