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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시대' 작가 "시즌2 만든다면 박은빈 이야기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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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훈 죽는 엔딩 썼지만 차마 못 죽이겠더라"

[권혜림기자] '청춘시대'의 박연선 작가가 시즌2를 선보이게 된다면 송지원(박은빈 분)의 이야기를 더 길게 선보이고 싶다는 바람을 알렸다.

6일 서울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지난 8월27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의 박연선 작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청춘시대'는 외모부터 남자 취향, 연애스타일까지 모두 다른 5명의 매력적인 여대생이 셰어하우스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예리, 박은빈, 박혜수, 류화영, 한승연 등 배우들의 매력을 재발견한 수작으로 남았다.

애초 16부작으로 기획됐던 '청춘시대'는 조정 끝에 12부작 드라마로 시청자를 만났다. 박연선 작가에 따르면 사라진 4부 분량에는 극의 화자에 가까운 인물이었던 송지원의 이야기가 다수 포함돼 있었다.

박 작가는 '청춘시대'의 인기를 시즌2로 이어갈 계획이 있는지 묻자 "송지원의 이야기를 다시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당장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기회가 된다면, 나 뿐 아니라 다른 모든 기회가 맞아 떨어진다면 송지원의 이야기를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극 중 송지원이 귀신을 본다는 거짓말로 본격적인 갈등의 시작을 연 것에 대해선 "송지원은 거짓말로 귀신을 본 것이지만 사실 자신의 무의식에 있는 어떤 것을 이야기하려 하는 것"이라고 답한 뒤 "각자 비밀이 있는 하우스메이트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해 나가는 것이 12부까지였다"며 "만일 또 시간이 있었다면 그 귀신이 송지원에게 끼치는 영향을 이야기할 수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연선 작가는 인물들이 맞이하게 되는 결말에 대해서도 답했다. "정예은(한승연 분)이 데이트폭력을 겪었다 해서 불행할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노력하며 또 다른 행복을 찾을 것이고 불행과 행복이 교차되며 인생이 진행되지 않을까 싶다"고 답한 뒤 "윤진명(한예리 분)이 계속 과감한 선택을 했다고 해서 계속 과감하게 살아갈지는 모르는 일이고 은재(박혜수 분)와 종열(신현수 분)가 사랑을 한다 해서 애 낳고 행복하게 산다는 결말을 믿을 수 있을까"라고 알렸다.

"이렇게 인생이 진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을 이어간 박연선 작가는 "주인공들에게 애정이 있기 때문에 지금보단 조금 더 성장해 행복해지면 좋겠다"며 "마지막 조연의 엔딩을 보여주면서 처음엔 서동주 인물을 죽이려 했다"고 말해 시선을 끌기도 했다.

작가는 "한 명 쯤은 죽어줘야 인생의 세상의 균형이 맞을 것 같다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준 뒤 "서동주(윤종훈 분)가 누님들의 남편들에게 쫓기다 교통사고로 죽고 강이나가 도로 위 '사망자 수 1명'을 보면서 서동주를 추억하는 엔딩으로, 구체적으로 초고 제목까지 썼다가 인물에 대한 애정 때문에 차마 죽이질 못해서 뺐다"고도 돌이켰다.

이어 "극단의 불행을 줄수는 없지만 동화같은 행복한 끝을 만들 수도 없다는 것이 제 답"이라고 덧붙였다.

박연선 작가는 대표작으로 꼽히는 '연애시대'를 비롯해 '난폭한 로맨스' '드라마 스페셜 화이트 크리스마스' '얼렁뚱땅 흥신소' 등의 각본을 썼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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