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기자] '사극의 신' 최수종이 한국 최초의 팩츄얼드라마 '임진왜란 1592'를 통해 '전쟁의 신' 이순신 역할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진행된 KBS 1TV 5부작 팩츄얼 드라마 '임진왜란 1592'(극본 김한솔 김정애, 연출 김한솔 박성주)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최수종은 "팩츄얼 드라마라는 단서가 붙어서인지 연기가 힘들었다"며 "연기하는 시간보다 설명을 듣는 시간이 더 길었다"고 토로했다.
'임진왜란 1592'는 인물, 사건, 이야기 모두를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한국 최초의 팩츄얼 드라마. 최수종은 극중 이순신 역을 맡았다.
최수종은 "그간 연기해온 대로 작가와 연출자, 배우의 해석으로 창의적인 것을 연기하기보다는 어떤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 달라고 설명 듣는 시간이 길었다.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며 "새로운 이순신 장군의 모습을 글에 있는 그대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순신 역을 맡은 소감에 대해 "처음 역할 제안을 받았을 땐 고민을 많이 했다. 교양국에서 제작되는 팩츄얼드라마라는 것 때문에 선택했다"며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영원히 남을 수 있는 무언가가 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좀 더 연구하고 공부하고 의논하며 찍었다"고 덧붙였다.
'임진왜란 1592'는 중국 CCTV와 합작으로 진행된 드라마. 현재까지 방영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 드라마로는 최초로 중국 국영방송 CCTV에서 전파를 탈 예정이다.
연출과 극본을 맡은 김한솔 PD는 "중국 13억 인구를 만나는 국영방송사에 처음 방송된다는 사실에 한국 연출로서 큰 의미이자 기쁨으로 생각한다"라며 "중국 시청자에게 처음 소개된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고, 책임감을 강하게 느낀다"고 전했다.
한편, '임진왜란 1592'는 9월3일 오후 9시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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