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리우]이대훈, 태권도 68㎏급 값진 동메달

[정명의기자]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4, 한국가스공사)이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대훈은 1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결정전에서 벨기에의 자우아드 아찹을 11-7로 꺾었다.

이로써 이대훈은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다. 올림픽 2회 연속 메달은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달성한 기록이다.

여자 선수 중에서는 황경선이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부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12 런던 올림픽 금메달 2연패까지 3회 연속 메달을 딴 적이 있다.

1회전은 탐색전이었다. 두 선수 모두 신중하게 공격을 펼쳤다. 이대훈은 1회전 종료 3초를 남기고 안면 공격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2회전 초반, 이대훈은 얼굴 공격을 성공시키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어 몸통 공격으로 4-3 역전. 그러나 이내 4-4 동점을 허용하며 2회전을 끝냈다.

3회전에서는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다. 이대훈은 먼저 한 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종료 20여초를 남긴 상황에서 얼굴 공격 2번으로 6점을 얻어내 승부를 뒤집었다. 공격 과정에서 무릎에 부상을 입은듯 했지만, 투혼을 발휘하며 11-7로 경기를 마쳐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