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나머지 훈련'을 받은 한화 이글스 내야수 하주석이 동료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하주석은 지난 17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평범한 뜬공을 놓치는 실책을 범해 팀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하주석의 실책으로 인해 4-4의 균형이 깨지는 실점을 한 한화는 결국 4-7로 두산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하주석은 홀로 청주구장에 남아 뜬공을 잡아내는 훈련을 받았다. 일명 '나머지 훈련'이다. 하주석은 훈련을 마친 뒤 선수단과 따로 떨어져 다음 경기가 열리는 서울로 이동했다.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18일 잠실구장. 하주석은 평소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경기를 준비했다. 다만, 전날 나머지 훈련이 크게 화제가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질문을 받았다.
하주석은 "(동료들에게) 미안하죠"라며 팀 패배를 부른 실책을 한 것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드러낸 뒤 "어제는 한 시간 반 정도 훈련을 받고 미니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오늘도 선발 출전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성근 감독은 하주석을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시킨다. 부정적인 시선이 많지만, 하주석의 나머지 훈련에는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을 씻어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는 견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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