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vs'함틋'vs'원티드', 결방 없다…2주 만에 맞대결

[이미영기자] 올림픽 중계로 오락가락 '휴업'을 반복했던 수목극이 다시 불 붙는다.

MBC 수목드라마 'W'와 KBS2 '함부로 애틋하게', SBS '원티드'가 17일 결방하지 않고 방송된다. 올림픽 시작 이후 처음으로 방송3사의 드라마가 결방 없이 방송되는 것.

당일 오전까지도 편성안을 놓고 고민을 거듭했던 MBC는 최종적으로 'W' 정상 방송을 결정했다. 'W'는 지난 10일에도 고민 끝에 정상방송 했으며, 지난 11일에는 8회를 결방하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원편성 됐던 'W'는 오후 10시 편성되면서 2회 연속 결방은 피하게 됐다.

이날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3회는 평소보다 20분 이른 9시 40분 방송된다. '함부로 애틋하게' 측은 "탁구, 배드민턴, 골프, 태권도 등 대한민국이 선전하는 올림픽 경기 중계의 중요성을 감안, '결방 없이' 본래보다 이른 시간에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도 이날 밤 10시 15회가 정상방송 된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는 '원티드'는 지난주 리우 올림픽 중계 방송으로 인해 2회 모두 결방되며 종영이 한 주 미뤄졌다. '원티드'는 18일에도 결방 없이 마지막회 방송을 확정 지었다.

KBS는 이날 10시50분부터, MBC와 SBS는 밤 11시 10분부터 '2016 리우 올림픽 리우-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골프' 경기를 중계한다. 이에 따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2주 연속 결방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