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제 역할은 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조쉬 린드블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넥센 타선을 상대로 5이닝 동안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많은 점수를 허용한 건 아니었다. 탈삼진도 7개나 잡았다. 그런데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것은 성에 차지 않았다.
이른 강판인 셈이다. 이유는 있다. 린드블럼은 5회까지 모두 111구를 던졌다. 경기 초반부터 투구수가 너무 많아 오래 버티지 못한 것이다.
린드블럼은 1회말 1실점하면서 21구를 던졌다. 2회말에도 역시 1실점하면서 22구를 기록했다. 삼자범퇴로 3회말을 마치며 투구수를 줄였으나 4회말과 5회말 각각 31구와 23구씩을 던졌다.
롯데 벤치는 6회말 하는 수 없이 투수 교체 카드를 꺼냈다. 홍성민이 린드블럼을 대신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린드블럼은 1-3으로 롯데가 끌려가는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가 따라잡지 못하고 경기가 종료된다면 린드블럼은 패전투수가 된다. 9패(6승)를 안고 있는 린드블럼은 두자릿수 패배를 당할 위기다.
롯데는 6회말 추가 실점했다. 7회초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넥센이 4-1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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