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돌아온 에이스 앤드류 밴헤켄이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밴헤켄은 1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했다.
밴헤켄은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다 지난달 22일 넥센으로 복귀했다. 친정팀으로 돌아온 뒤 이날 세 번째 등판에서 2승째를 올렸다.
밴헤켄은 kt 타선을 맞아 6이닝 동안 97구를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KBO리그로 돌아온 뒤 앞서 등판한 두산 베어스(7월 28일, 6이닝 1실점)와 롯데 자이언츠(8월 4일 6이닝 2실점)전에 이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고 2승을 수확했다.
넥센은 kt에게 5-1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밴헤켄은 경기가 끝난 뒤 "팀도 승리를 거두고 나도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며 "지난주보다 몸상태가 더 좋아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위기도 있었다. 그는 4회말 무사 만루 위기로 몰렸다. 대량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지만 이 위기를 잘 넘겼다. 밴헤켄은 심우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1실점을 했을 뿐 후속타자 이해창과 김사연을 각각 2루수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밴헤켄은 "운도 따라줬다"며 "그 때 위기를 잘 넘겨 정말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KBO리그도 다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며 "아직까지는 몸상태가 완벽하진 않지만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밴헤켄이 1선발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다면 넥센 입장에서도 마운드 운영이 한결 수월해진다. 밴헤켄은 팀의 기대에 걸맞은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염경엽 넥센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밴헤켄이 선발투수로 제몫을 충분히 해줬다"며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김상수, 이보근, 박주현도 필승조로 역할을 다했다"고 총평했다.
넥센은 11일부터 장소를 안방인 고척 스카이돔으로 옮겨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치른다. kt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원정 2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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